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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12억 거대시장 인도가 열린다 [클릭! 경제브리핑]

정책 포커스(2008~2010년 제작)

12억 거대시장 인도가 열린다 [클릭! 경제브리핑]

등록일 : 2009.08.11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인도, 하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도로에 소가 누우면 일어날 때까지 기다릴 정도로 소를 신성하게 여기는 나라, 또는 12억명에 육박하는 인구 만큼이나 신들의 숫자도 많은 나라.

대략 이런 모습들이 떠오를 것 같은데요.

다른 한편으론 한해에 400편의 영화가 만들어지는가 하면,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부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경제브리핑, 오늘은 한-인도 CEPA와, 이를 통해 우리 앞에 문을 열게 되는 거대시장 인도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이번 협정에서 사용된 CEPA라는 용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똑같은 자유무역 협정인데, 왜 유독 인도와의 사이에서만 FTA가 아니라 CEPA라는 말을 쓰는가 하는 점인데요.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이라는 뜻을 가진 CEPA는, 상품과 서비스의 교역, 투자, 경제협력 등 경제 전반을 포괄하는 양국간 협정입니다.

표현은 다르지만 관세장벽을 없애고 시장을 개방한다는 내용으로, FTA와 똑같은 것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그런데도 일반적인 용어인 FTA 대신 CEPA를 채택한 이유는, 인도 측의 강력한 요구 때문이었는데요.

아직은 개발도상국인 인도는 '자유무역'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FTA에 대해 국민적 반감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결국, 자국 내부의 반발을 피하면서 교역확대를 통한 실익을 얻기 위해, 인도는 CEPA라는 용어를 선택한 겁니다.

현재 유럽연합과 일본, 중국 등이 경쟁적으로 인도의 문을 열기 위해 땀을 쏟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인도라는 나라는 교역 상대국들에게 어느 정도나 매력적인 시장인 것일까요.

인도는 11억 5천만명이 넘는 세계 2위의 인구대국으로, 이 거대한 내수시장은 GDP 규모 1조 2천억 달러에 연간 8% 가량의 고속성장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해마다 20% 이상 늘어나는 인도의 수입시장은 주요 무역국들에게 황금어장으로 불리기에 충분합니다.

인도와의 CEPA는 떠오르는 신흥시장인 브릭스 국가와의 첫 자유무역 협정이라는 중차대한 의미는 물론, 현재 인도와 협상중인 일본이나 유럽연합 등 경쟁국들보다 한발 앞서 나갔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더욱 큰 과실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CEPA를 통한 교역의 확대에는, 물건 뿐 아니라 사람의 활발한 교류도 포함돼 있습니다.

따라서 발효 이후 어떤 직업들이 유망한지를 살펴보는 것도, 상대국 시장을 알 수 있는 한 방법이 될텐데요.

이와 관련해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인도의 경제성장 속도와 인구를 감안해 컴퓨터 게임 디자이너가 꼽혔습니다.

아울러 방대한 인도 영화시장의 개방으로, 영화를 수출입하는 필름 딜러도 포함됐습니다.

또 대 인도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 부품의 관세가 철폐되면, 관련 연구원의 인기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 밖에도 아직 미미한 인도의 사회기반시설 구축을 담당할 해외건설 수주 전문가 등도, 한·인도 CEPA 이후 유망한 직종으로 분석됐습니다.

협정 서명을 위해 서울을 찾은 아난드 샤르마 인도 통상장관은, 한국이 인도 경제 성장의 모델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정 발효 이후 단순히 교역의 확대에 그치지 않고, 인도의 노동시장과 산업구조 등 경제 전반에 걸쳐, 한국의 투자와 진출을 적극 수혈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는데요.

거대 인도시장과 자유무역의 고속도로가 뚫린 만큼, 머지않아 '인도' 하면 한국제품이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나라로 떠오르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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