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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찬밥' 된 쌀, 전성기 되살린다 [클릭! 경제브리핑]

정책 포커스(2008~2010년 제작)

'찬밥' 된 쌀, 전성기 되살린다 [클릭! 경제브리핑]

등록일 : 2009.08.17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밥, 얼마나 드십니까.

'사람은 밥을 먹어야 힘을 쓴다'는 말에서처럼, '밥'이라는 말은 '끼니'를 통칭하는 뜻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 만큼 우리 식생활에서 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얘기인데요.

그런데, 그렇게 오랜 세월 우리의 주식이었던 밥이 식탁에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쌀농사를 주업으로 삼아온 우리 농가들에게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는데요.

오늘 경제브리핑에선 쌀 소비를 되살리기 위한 정부의 대책과, 이같은 방안이 나오게 된 배경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쌀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찾은 이명박 대통령이, 쌀 소비 촉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대책 마련을 지시할 정도로 시급한 쌀 소비 촉진, 과연 어떤 상황인 걸까요.

20년 전만 해도 우리 국민들은 하루 세끼를 챙겨먹으며 '밥심으로 산다'고 얘기하곤 했지만, 이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의 추이를 보면, 1970년에 한 사람당 136kg을 먹던 것에서 95년엔 106.5kg으로 줄었고, 다시 작년엔 75.8kg으로 급격하게 감소했습니다.

한사람이 하루에 채 두 공기를 먹지 않고 있는 겁니다.

아침을 거르거나 간단히 먹고, 육류의 소비가 크게 늘어난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통적인 주식인 쌀 농사를 주업으로 삼아온 농가들은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해법은 쌀과자와 쌀국수, 쌀떡볶이 같은 다양한 쌀가공 식품을 활성화하는 것인데, 이 또한 그리 녹록지가 않습니다.

똑같이 쌀을 먹는 일본과 가공용 쌀의 소비량을 비교해보면, 우리나라는 연간 27만톤으로 전체 생산량의 6%에 불과한 반면에, 일본은 생산량의 14%에 해당하는 104만톤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생산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이미 70년대 후반부터 쌀가공식품 연구를 시작했고, 그 결과 쌀가공밥과 과자, 된장 등의 쌀가공식품 시장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우리 정부가 쌀가공식품의 활성화에 발벗고 나선 이유입니다.

정부의 대책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보다 다양한 쌀가공 식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밀가루보다 훨씬 비싼 쌀의 공급가격을 낮춰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하는 겁니다.

정부는 소비자가 원하는 쌀가공식품을 개발하기 위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연구기관과 민간기업 중심의 가공기술 개발이 이뤄지도록,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쌀가공식품이 밀가루 제품과 가격 경쟁이 가능하도록, 일정한 기간 동안 가공용 쌀의 공급가격을 30% 가량 낮춰주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하나, 쌀 소비를 촉진하는 데 있어서 빼놓아선 안될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밀가루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의 입맛인데요.

이미 우리 국민들의 삶은, '시장이 반찬'이던 시대를 지난 지 오래입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더욱 맛있고 다양한 쌀가공 식품이 만들어져서, 소비자의 입맛에 맞고 농가소득도 늘어나는, '일석이조'의 결과가 이뤄지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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