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박성욱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Q1> 외신들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죠?
A1> 네. 그렇습니다. 전세계 주요 언론들은 어제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한국의 민주주의와 통일의 초석을 다진 정치인이 숨졌다."며 파란만장했던 일대기와 함께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각국 언론 매체들은 특히 김 전 대통령의 대북 '햇볕정책'과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높이 평가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김 전 대통령이 한국인들의 민주화 투쟁과 남북간 화해, 통일에 대한 염원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군사 정권의 암살 위협과 사형선고를 이겨내고 대통령이 됐다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전직 대통령 넬슨 만델라에 견줬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정규방송 도중 긴급뉴스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전했는데요.
김 전 대통령이 한국의 민주화를 이끌었고 취임 이후 IMF 경제위기를 극복했다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김 전 대통령이 "일생을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바쳐 왔다"며 긴급뉴스로 보도했습니다.
BBC는 김 전 대통령이 몇차례 죽음의 고비에서 살아남았고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2000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햇볕 정책'을 펼쳐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BBC는 김 전 대통령이 "군사 정권이 지배하던 수십년 동안 한국에서 위험한 급진주의자로 통했다"며 네 차례의 도전 끝에 1997년 대통령에 당선돼 건국 이래 처음으로 여당으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밖에도 프랑스,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주요 언론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파란만장했던 정치 생활을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 등 세계 각국 정상들도 우리 정부에 조문을 보내 고인의 서거를 애도했습니다.
Q2> 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일본에서 총선을 위한 공식 선거전이 시작됐다구요?
A2> 네. 그렇습니다. 일본의 차기 정권을 선택하는 8.30 총선이 어제 공시돼 앞으로 12일 간의 공식 선거전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고령화 및 저출산, 경기 침체 등 많은 당면 과제를 가진 일본의 향후 국정 운영을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정권이 계속할 수 있을지, 아니면 민주당이 중심이 된 새로운 정권이 맡게될 지가 가장 큰 쟁점인데요.
특히 제1야당인 민주당이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정권교체를 통한 근본적인 '변화'를 내세우는 민주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총선 이후 일본사회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요 정책으로 자민당은 집중적인 경기 대책을 통한 경제성장을, 민주당은 어린이 수당 확대 등을 통한 가계 지원을 내세우고 있어 이들 정책을 위한 재원 문제도 종반 선거전의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민당 총재인 아소총리와 시이 가즈오 공산당 위원장은 도쿄에서 하토야마 유키로 민주당대표는 오사카에서 각각 선거 공고일 이후 첫 유세를 시작합니다.
자민당의 일당우위 체제가 50년을 넘어온 만큼 이번 선거로 과연 정권교체가 이뤄질지 8월 30일 선거 결과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박성욱 기자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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