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문화 가족 자녀 10명 중 6명은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 소득과 정착 기간도 전반적으로 나아졌지만, 여전히 차별과 가정폭력 문제는 남아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여성가족부가 전국 다문화 가족 1만6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한 2024년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다문화 가족 자녀의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61.9%로 2021년보다 21.4%p 높아졌습니다.
국민 일반과의 격차도 31%p에서 13%p로 줄었습니다.
가구 소득도 개선됐습니다.
월평균 300만 원 이상 소득 가구 비율은 65.8%로 처음으로 300만~400만 원 구간이 가장 많은 소득대가 됐습니다.
정착 기간이 15년 이상인 가구는 절반을 넘어섰지만, 차별 경험 비율은 13%로 여전히 적지 않았습니다.
자녀 양육의 어려움도 조사됐습니다.
만 5세 이하 자녀 양육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긴급돌봄, 만 6~24세 자녀의 경우 경제적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혔습니다.
지난 1년간 배우자로부터 폭력 피해를 당한 경우는 9.8%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70% 가까이는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이재웅 /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과장
"집에서 생활이 어려울 경우에는 생활시설이나 폭력피해 지원 시설이 있고, 숙식 가능 시설이 있는데 그런 쪽으로 연계해서 피해있을 수도 있고, 그런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살펴볼 예정입니다."
아울러 여성가족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가구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이호승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민지)
전국 235개 다문화 센터를 통해 상담과 정보제공 등 종합적 정착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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