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유학생의 수가 늘고 있지만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유학생 관리 지원 방안을 내놨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유학생은 모두 6만 3천여명.
외국인 유학생은 최근 몇년사이 가파르게 상승해 올해는 8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양적인 증가에 비해 그동안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중도 탈락하거나 불법 취업하는 학생들이 느는 등 또 다른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 지원 관리 방안’을 내놨습니다.
먼저 외국인 유학생을 선발하고 관리하는 규정이 한층 강화됩니다.
그동안 대학이나 협의체가 개별적으로 실시해 왔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앞으로는 대학이나 협의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유치박람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또 유학생을 선발할 때 수학능력 등을 검증할 수 있도록 면접을 실시하고, 대학이나 대학원 입학 시 한국어능력시험 4급 이상 또는 토플과 텝스 등 영어능력시험에 기준이 마련됩니다.
특히 한국어능력시험 횟수를 확대하고 시험문항을 다양화 하는 등 한국어시험 활용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관계부처 합동으로 매년 한차례 이상 대학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학사관리 등 관련 사항을 유학안내시스템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선발과 관리가 까다로워진 만큼 선발된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지원도 강화됩니다.
해외 우수 학생을 정부가 초청해 지원하는 정부초청장학생 프로그램, 이른바 GKS를 확대해 자비 유학생에게도 장학금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습니다.
또 유학생을 50명 이상 유치한 대학은 1명 이상의 전담직원을, 200명 이상 선발한 대학은 전담조직을 설치하는 한편, 유학생들의 불편사황을 상담해주는 안내시스템도 신설됩니다.
대학공동기숙사와 임대주택 공급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개선안으로 학업 중도탈락이나 불법취업 같은 사회문제를 줄이는 한편, 대학의 국제적인 경쟁력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TV 문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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