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최초의 박물관이 일반에 개방된 지 올해로 꼭 100주년이 되는데요,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100주년 기념식 행사가 열린 가운데 우리나라 최초 국가인 고조선실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1909년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인 순종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박물관인 제실 박물관을 일반 국민에게 개방한지 꼭 100주년이 됐습니다.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박물관이 이룩한 업적을 정리하고 새로운 한 세기를 맞이하기 위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이번 기념식에는 리싼드라 국제박물관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세계 주요 박물관장 10명과 아시아 박물관 협의회 대표 12명 등 400여명의 관객이 초청됐습니다.
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고조선실도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기원전 5세기 이전 고조선의 대표 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요령식 동검은 같은 시기 중국이나 몽골의 검과는 다른 고조선만의 특색이 묻어납니다.
또 청천강 이북부터 랴오닝과 지린지역에 걸쳐 출토된 미송리식 토기는 고조선 영토의 영역을 나타냅니다.
이와 함께 이번에 최초로 공개되는 가평 달전리 유적을 통해서는 고조선 멸망 이후 유이민들의 이동을 통해 고조선문화가 한반도 남쪽으로 파급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고조선실 신설과 함께 그동안 원삼국실이 부여, 삼한실로 바뀌어 우리나라 역사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됐습니다.
KTV 강명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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