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온라인에서 필요한 물것들을 구입하는분들이 많으시죠.
온라인 쇼핑추세가 오프라인과 견줄만큼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세상이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은 가격비교가 가능하고 절약할수 있다는 점에서 나날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오늘 현장포커스에서는 유통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아 기자~ 백화점이나 마트, 시장에 직접 가지 않고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은 컴퓨터 통신망을 이용해 상품을 판매하는 가상의 영업장을 일컫는데요, 이동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각종 할인쿠폰을 활용하거나 가격 비교를 통해 백화점이나 마트보다 싸게 구입할 기회를 쉽게 찾을 수 있어서 발품을 팔지 않고 모니터 앞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쇼핑몰 시장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 백화점 시장 규모가 20조 4천억 원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온라인 몰의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진다면 오프라인 쇼핑의 대표주자인 백화점 매출까지 추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전년 대비 각각 4.3%와 6%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온라인 쇼핑몰은 15.1%를 기록했습니다.
초창기 국내 온라인 쇼핑몰의 주 이용자는 전자제품을 사는 남성들이었지만 최근에는 아기 때문에 외출하기 힘든 엄마나 맞벌이 부부는 물론이고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이용계층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쇼핑 품목도 초기에는 전자제품과 책, 음반 등이었지만 이제는 생필품과 식품, 패션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이용인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에 따른 생활패턴 변화도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에 큰 몫을하고 있네요.
네, 그렇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세가 거침없이 이어지면서 유통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는데요, 그 변화상을 취재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의사이자 아기 엄마인 이희은 씨는 매주 2회 정도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 생필품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아기까지 키우다 보니 시간을 내서 쇼핑하기가 쉽지 않지만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면 큰 부담 없이 물건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희은/병리과 전문의
“우선 직접 나가지 않아도 되니까 시간이 많이 절약이 되고요, 한꺼번에 여러 상품을 비교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고 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생 김은경 씨는 책을 구입할 때 대부분 온라인 서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책을 미리 간단히 살펴본 뒤 책 제목과 출판사를 메모한 후 인터넷을 통해 구매합니다.
김은경/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시간적으로 절약이 되고요, 교통비도 안 들고 포인트도 적립되고 가격도 할인되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서점은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 도서와 관련한 데이터베이스 등으로 인기를 끌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 도서 시장은 각각 5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서점의 시장규모는 급격히 상승하는 데 비해 오프라인 서점의 성장세는 더딘 상태입니다.
주용희/ 교보문고 인터넷 마케팅팀
“온라인서점 같은 경우에 전반적인 출판시장에서는 거의 30%, 2008년에 30.4% 정도 처음으로 점유율을 넘은 걸로 알고 있고요, 인터넷 교보문고 같은 경우에도 2007년에서 2008년 넘어오면서 20% 정도의 신장을 기록을 하고 있고요, 2009년도 1,550억 정도의 목표를 가지고 있고 이는 2008년도 대비해서 20%육박하는 신장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서점이 단순히 도서를 싸게 구입하던 쇼핑몰 수준에서 벗어나 독자나 전문가들의 평, 블로그 서비스, 독자 커뮤니티 등 다양한 도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주용희/ 교보문고 인터넷 마케팅팀
“책을 구매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기만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공통된 온라인 서점 각 사의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각 유명저자들의 연재를 비롯해서 강연회랄지 문화공연이랄지 이런 것들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장으로 만들려는 그런 노력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오픈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몰입니다.
이 회사는 최근 이벤트 배너와 상품 이미지 중심에서 상품 콘텐츠 제공위주로 초기화면을 대폭 개편했습니다.
그 동안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했던 온라인 쇼핑몰들이 다양한 콘텐츠 생산으로 고객의 사이트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서유경/인터파크 서비스파트장
“상품 평 서비스를 상시 이벤트로 올려서 포토이용 후기라든가 이런 것들을 달게 하고 이런 것들에 대한 댓글들을 서로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거나, 기존의 관리자나 판매자들이 일방적으로 만들어내던 기획된 상품제공방식이 아니라 고객이 어떤 테마를 정하고 테마에 따라서 내가 원하는 상품들을 꾸려 넣고 그걸 또 다른 사람들이 상품을 첨가하면서 관리자가 제공하는 상품이 아닌 고객이 제공하는 상품리스트 그런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들이 진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시판 등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김은경/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온라인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어서 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구매보다는 즐길 수 있는 정보를 찾아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하고 있습니다.
서유경/인터파크 서비스파트장
“이제는 쇼핑몰이 들어와서 물건을 사고 끝인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놀이, 재미있는 거리를 찾고 그 안에서 혜택들도 찾아가면서 다음 방문을 기약하게 만드는 그런 서비스들을 점점 더 만들어나가고 있는 추세이고요 여러 가지 쇼핑몰들에서 그런 식으로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재미있는 거리를 제공해서 그런 쪽으로 집중을 해서 개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유통 채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에서 강점이었던 온라인몰이 점차 일반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추세인데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강점인 인터넷 기반을 잘 살리는 방향으로 고객에게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몰이 유형의 상품뿐만 아니라 연극과 영화 등 공연티켓 여행서비스 등 무형의 상품 판매 부문에서도 영역을 확대하는 점도 주목할 만한 변?니다.
고객의 마우스를 붙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데요, 온라인 쇼핑은 장점도 많지만 전자 상거래 시장이 커지면서 피해사례도 적지 않죠?
네, 그렇습니다.
전자 상거래는 사이버 공간에서 재화의 정보를 얻고 얼굴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대금을 먼저 결제한 뒤 나중에 물건이 인도되기 때문에 계약내용과 다른 상품을 받거나 배송이 되지 않는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소지도 있습니다.
지난해 전자상거래로 인한 소비자 피해 접수는 3080건으로 전년보다 16.7%가 증가했는데요, 최근 1년 동안 전자상거래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계약해제나 해지와 관련된 피해가 40%로 가장 많았고, 품질과 부당행위, 애프터서비스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온라인 쇼핑시장의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법률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호태/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팀장
“오픈마켓이라는 통신판매중개시장인데요, 중개시장은 5년 동안 10배 정도 성장을 했습니 다. 양적인 성장을 하다 보니까 사기 짝퉁판매 그런 점에 의해서 소비자 피해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중개자에게 보다 시장을 감시하는 의무를 주기 위해서 법개정을 시도하였고 금년 말 경에 국회에 제출하고 내년 2월경에 국회통과할 예상으로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하반기에 시행할 예정입니다.”
통신판매 중개자에게 소비자 불만이나 분쟁해결을 직접 하도록 의무화하고 온라인 완결서비스를 도입해 온라인 거래에서 회원탈퇴와 청약철회 계약해제·변경 등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통신판매업신고가 면제돼 있었던 간이 과세자에게도 통신판매업 신고를 의무화하도록 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제도 보완과 함께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도 필요합니다.
윤영빈/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총괄팀 차장
“물품구매주문 전에는 공정위 홈페이지에 사업자 신원정보 공개 등을 통해서 통신판매등록번호 사업자 등록번호를 확인하시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고요, 대금결제 시에는 가능하면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대금결제를 하는 것이 안전하고 현금으로 결제 시에는 에스크로제도 등에 가입한 사업자등을 통해서 거래하시는 것이 안전하다고 하겠습니다. 그 다음으로 물품을 배송 받았을 경우에는 바로 그 자리에서 확인하고 하자가 발생하면 해당업체에 반품처리나 구입가 환급금 교환을 요구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가격경쟁력을 주요 무기로 삼았던 온라인 쇼핑몰들이 점차 고급화 다양화되면서 콘텐츠를 통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쇼핑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시장이 지금처럼 순항하기 위해서는 사업자들의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개발과 좀더 엄격하고 정확한 피해구제 제도가 안착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법률개정 등 제도 개선 작업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업자와 소비자간 분쟁 해결에 역할을 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김현아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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