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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이윤 함께 추구 '소셜벤처'가 뜬다 [현장포커스]

정보와이드 모닝

공익, 이윤 함께 추구 '소셜벤처'가 뜬다 [현장포커스]

등록일 : 2009.11.24

IMF 외환위기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서 IT 를 기반으로한 벤처 붐이 불었었는데요, 최근에는 사회적 문제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하기 위한 소셜 벤처가 뜨고 있습니다.

돈을 벌면서 자신이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데요, 오늘 현장포커스에서는 공익과 이윤을 함께 추구하는 소셜벤처에 대해 알아봅니다.

김현아 기자~ 환경보호나 저소득층 지원 같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일자리를 나누는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사회적 기업과 소셜벤처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네, 소셜벤처는 용어 그대로 기존 벤처기업이 가지고 있는 도전적인 기업 형식에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의 형태를 결합한 조직을 일컫습니다.

사회적 기업이 지향하는 바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기존의 방식을 따르기 보다는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 모델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네, 그렇습니다.

또 정부의 인증제로 인해 규정된 자격이 필요한 사회적 기업과 달리 1인 창업뿐 아니라 획기적인 기업형태를 가질 수도 있고, 자신들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수익모델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교육문제 해결을 목표로 소셜벤처에 뛰어든 젊은이들을 취재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고등학교.

매주 토요일 오후 공부의 신 멘토들이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업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수업 내용을 논의하는 것도 이들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납니다.

강승만/서울대 경영학과

“학생들이 저희가 없어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공부방법이라든가 고민상담이라든가 특정 과목에 있어서 공부를 할 때 어려운 점을 저희가 미리 겪은 선배들로서 그런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부방법을 몰라 고민했던 아이들은 공부의 신 선생님을 만난 이후로는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습관을 갖게 됐습니다.

신은주/경희여고 2학년

“공부할 때 계획을 못 잡고 하는 그런 스타일이었거든요. 하는 대로 막 닥치는 대로 하고 그랬는데요, 매주 만나잖아요. 그리고 매주 했는지 안했는지 체크를 하니까 제가 공부하는 것에서 체계를 갖추는 그럴 수가 있었어요.”

혼자서 풀기 힘들었던 수학문제도 원리를 알게 되니 수월하게 풀 수 있습니다.

김윤하/ 경희여고 1학년

“다른 팀보다 저희 선생님이 열정을 가지고 해주셔서요, 공신기간이 아니어도 계속 문자해서 관리해주시구요 시험 기간 직전에는 만날 시간 내서 다시 강의해주시고 관리해주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과목별 학습 지도는 물론이고 생활지도까지 친형, 친언니 같은 멘토들이 꼼꼼하게 관리해 줍니다.

대학생들은 자신들의 노력과 재능을 나눠주는 멘토링 활동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성민/한양대 의학과 2학년

“애들이 고마워하고 자기들도 똑같이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식으로 얘기할 때 뿌듯해요. 딱히 돈에 얽매이거나 이런 게 아니다 보니까 아이들도 똑같이 저희가 주는 만큼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런 거 보면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이창민/연세대 신소재공학부 1학년

“사회를 위해서 뭔가 사회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 행동을 하고 싶었었는데 001402 공신에 들어와서 애들 가르치고 하면서 학생들이 변하는 모습을 직접 제 눈으로 볼 수가 있어서 그런 데서 보람이 느껴져서 계속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06년 서울대 내 동아리로 출발한 ‘공부의 신’은 대한민국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150명에 이르는 대학생들이 무료로 학습 멘토링을 해주고 있습니다.

온라인 사이트 공신닷컴을 통해 멘토링을 받는 회원은 18만 명에 이르고 올해부터는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성태/공부의 신 대표

“대학생이 가진 열정으로 대한민국의 교육문제를 해결해보자는 건데요, 왜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냐하면요, 대학생들은 일단 학생들과 몇 살 차이가 나지 않아요,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똑같은 수험생 입장이었거든요. 학생들이 부모님 선생님 말씀을 안 들어도 친형 같은 친언니 같은 선배들 말은 너무나 잘 듣습니다. 기본적으로 마음이 잘 통하니까요 학생들이 변화되는 과정을 너무나 잘 봤고 그런 과정에서 대한민국 교육에서 대학생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공부의 신은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에게 대학생 멘토 한 명씩을 만들어주자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요, 부모의 소득 수준이 자녀의 교육 수준을 결정하는 대한민국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부 방법을 모르거나 사교육을 받을 수 없어서 소외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온오프라인 멘토링 활동을 통해 도움을 준다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교육과 복지, 환경, 보건 등 소셜 벤처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추구하는 모델도 다양하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버려지는 재료들로 패션 소품을 만들어 환경 개선을 위한 실천을 유도하고 있는 소셜벤처를 취재했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신제품 견본을 놓고 기획회의가 한창인 이 곳은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20대들이 모여 만든 소셜벤처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현수막이나 광고판 같은 버려진 재료들로 가방 같은 패션 소품을 만들고 환경 워크숍을 진행해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환경성 피부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동들을 돕고 있습니다.

터치포굿/박미현 대표

“세상에 모든 낭비되는 것들이 없어져서 터치 포 굿이라는 소셜벤처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게 최종 목표에요. 그걸 위해서 다양한 캠페인이라든가 교육프로그램들을 같이 병행해서 진행할거고요.”

이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소비자들이 가볍고 실용적인 가방으로 먼저 인식해주길 바랍니다.

예뻐서 산 가방이 현수막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에 놀라 소비자 스스로 환경을 돌아보게 하고 싶다는 겁니다.

사업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나면서 온. 오프라인에서 터치포굿의 제품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백성혜/ 단국대 4학년

“이 매장 와서 처음 이런 가방을 봤는데요, 재활용품인 거 같지 않고 소재도 신선하면서 독특하고 가볍고 수납도 잘 되 있더라고요.”

지속가능한 여행모델을 통해 새로운 여행문화를 추구하는 소셜벤처도 있습니다.

착한여행은 현지의 경제, 사회. 문화, 환경을 존중하며 체험과 배려를 통해 서로가 만족하는 대안여행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올 7월 처음 출시한 메콩강 시리즈 여름 편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다음달부터는 메콩강 시리즈 겨울 편을 선보입니다.

이현진/착한여행 여행상품개발자

“책임여행의 내용들이 사람들에게 의무는 아니지만 뭔가 부담스러운 착해야 된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야 된다. 도움이 돼야 된다. 이런 것들이 많이 드러난 점이 없지 않았나..

이번 여름 시리즈를 교훈삼아서 참여자 사전교육을 꼭 하지만 프로그램의 원칙과 내용들 이런 것들이 잘 전달되어야지 그래서 그들이 갔을 때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그런 것들을 많이 고려해야겠다.“

착한여행은 한국사회에 대안여행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서윤미/착한여행 이사

“한국에서 이미 여행자들이 천 3백만 명이 나가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여행을 스스로 기획을 해서 이런 패키지가 아니더라도 여행자 개인 스스로도 기획을 해서 나갈 수 있고 좀 더 이런 기획자를 만들어내는 아카데미를 다른 단체들과 네트워크를 해서 준비할 예정이에요.”

소셜벤처에 대한 중요성이 사회적 기업발전과 함께 커지면서 소셜벤처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함께 일하는 재단/김창주 팀장

“청년네트워크센터를 운영해서 다양한 교육사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그를 통해 만나게 되는 청년들에게 사회적 기업이나 소셜벤처를 창업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실제 창업을 하겠다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 저희가 심화된 교육을 통해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참신한 소셜벤처를 발굴하기 위한 민간의 노력은 정부의 정책으로까지 확대 발전되고 있습니다.

송유나/노동부 지역고용사회적기업과 사무관

“2009년도 소셜벤처 사업을 신규로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의 추진배경에는 청년들의 참여유도, 아이디어의 창업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해서 전국적으로 소셜벤처 붐을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습니다. 현재 전국에 260여개의 사회적 기업이 존재하고 있는데 좀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이고 사회적 기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서 다양한 지원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소셜벤처의 활발한 도전과 성공은 이후에 사회적 기업을 발굴하는 효과 외에도 사회적 기업의 형태와 영역을 더욱 확대시키고 다양한 경영 혁신을 통한 성공모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한정된 일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면서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청년실업의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네, 참신한 사업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소셜벤처들을 살펴봤는데요, 젊은이들의 보다 많은 도전과 함께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져야겠습니다.

김현아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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