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 우려와 관련해, 정부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만일에 대비해 일일점검체계를 가동하고, 국내외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입니다.
두바이월드의 채무유예 요청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금요일 유럽증시가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두바이발 충격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내 금융기관이 보유한 두바이 채권은 모두 8천8백만 달러, 두바이를 포함한 아랍에미리트 채권 역시 2억2천만 달러로 많지 않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정부와 금융당국은, 일단 이번 두바이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만 두바이 사태가 확실히 타개될 때까지 각 분야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일일점검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의 불필요한 불안심리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전문가들도 우리나라의 중동계 차입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금융위원회,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정부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내외 금융시장과 주요국의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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