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피해상황도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데요, 철도공사의 영업손실액이 80억원을 넘어섰고, 원자재 공급이 어려워진 건설현장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피해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봅니다.
지난달 26일 이후 8일 넘게 계속되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사상초유의 최장기 파업으로 이어지면서 그 피해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우선 사측인 철도공사 코레일의 자체 영업손실액이 화물분야 45억 2천만원, 여객분야 14억 3천만원 등을 포함해 81억원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특히 화물열차 운행이 평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탓에 시멘트 등 원자재 수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물류대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물류기지인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의 경우 인근 시멘트 공장 업체들이 철도에 의존해오던 원료수송이 끊기면서 초비상사태에 빠졌습니다.
승객들의 불편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코레일이 대체인력을 긴급투입하긴 했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모두 정상수준에는 한참 못 미친 평소의 60% 수준으로만 운행되고 있습니다.
출퇴근길 시내 전철 역시 외부 대체인력의 미숙한 열차운행으로 승객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전철에 올라타야만 합니다.
파업을 주도한 김기태 전국철도노조 위원장 등 집행부 12명에 대해 징계절차에 착수한 코레일측은 이번 파업의 손해액에 대해 철도노조와 조합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김관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