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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궁중 유물전시관으로 사용됐던 덕수궁 석조전에 대한 원형 복원공사가 지난해 말부터 진행됐는데요.

100년 전 당시 고종이 머물렀던 거실과 집무를 본 접견실을 그대로 예측할 수 있는 벽돌과 건축양식이 그대로 발견됐습니다.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100년 전 영국인 하딩의 설계로 완공된 덕수궁 석조전.

지난해부터 착수된 내부 원형 공사를 위해 벽면과 천장을 뜯어내자, 당시 사용된 벽돌과 철골구조가 고스란히 발견됩니다.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과 그의 마지막 아들 영친왕이 사진속에 남겼던 접견실.

세월 속에 구조는 변형됐지만 당시 화려했던 궁궐의 모습을 그대로 상상할 수 있습니다.

서양식 근대건축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아치형 문의 흔적.

궁궐 안에서 왕족들이 움직였던 동선과 각 방들이 어떤 용도로 사용됐는지 알 수 있는 역사적 의미가 큰 사료입니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1900년대식의 새끼줄로 꼬아올린 배기관, 그리고 벽난로 근처 굴뚝이 있던 흔적도 고스란히 발견됐습니다.

대한제국의 역사를 담고 있는 덕수궁 석조전.

2012년 10월이면 100년 전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된 뒤 대한제국 역사관으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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