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공정한 룰만 적용된다면, 경쟁은 바람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처지에서 생각하면, 업체들간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들의 품질이 좋아지거나 가격이 내려가는 경우를 들 수가 있겠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이 작년 12월 21일부터 생활필수품 가격정보 공개를 시작했는데, 두 달간의 시범운영 결과를 내놨습니다.
소비자원이 1월말과 2월말을 기준으로 서울과 전국 6개 광역시에서 판매된 생필품의 가격 추이를 분석해 봤더니, 절반에 가까운 상품의 가격이 1월말보다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 인하율이 가장 큰 상품은 20.1%가 내려간 밀가루였고, 키친타올과 주방세제가 뒤를 이었으며, 샴푸와 참치캔, 세탁세제, 커피믹스 등도 10% 이상 내려갔습니다.
유통 업태별로는 가격이 떨어진 상품의 비중이 대형마트가 50%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백화점과 기업형 슈퍼마켓, 전통시장, 편의점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생필품의 판매가격을 공개하는 목적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소비자들이 가격 비교를 통해서 보다 저렴하게 구매를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고, 다음으론 생필품 유통시장에 바람직한 경쟁체제를 확립해서, 유통구조 자체의 개선을 통한 물가 안정을 꾀하는 겁니다.
앞서 보신 가격등락은 설 명절 등 시기적인 요인이나 업체별 가격인하 전략의 영향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론 생필품의 가격정보를 공개함에 따라서, 유통업체 간에 가격경쟁이 지속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달부터 가격공개 대상 품목을 기존 마흔개에서 쉰아홉개로 늘려서 시범운영을 마친 뒤에, 본격운영에 돌입하는 다음달부터는 이를 다시 여든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달부터 판매점에서 제공한 가격이 실제 판매가격과 일치하는지를, 바코드를 통해서 검증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가격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도 지속적으로 병행하겠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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