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경기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최근 정부가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1월에 물가 상승률이 3%대로 높아지고 무역수지가 소폭 적자를 기록했지만, 2~3월 지표들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나고 있는 건데요.
실제로 2월 무역수지는 23억3천만달러로 한달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7%를 기록하면서 2%대로 돌아왔습니다.
올 한 해 우리 경제가 큰 회복세를 보일 거라는 예상은 비단 국내에만 국한된 게 아닙니다.
주요 국제기구들도 한국경제의 빠른 회복세에 대한 전망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건데요.
OECD는 올해 서른개 회원국 전체가 평균 1.9% 성장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4.4%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IMF도 우리나라가 올해 칠레와 인도,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에 이어서, 4.5% 경제성장률로 G20 국가들 가운데 다섯번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최근에 제기되고 있는 추가경정 예산 편성에 대한 정부의 방침도, 이런 추세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미국발 경제위기가 심각했던 작년엔 28조원 이상의 '슈퍼 추경'을 편성했지만, 올해는 몇가지 대외변수들에도 불구하고, 회복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데 별다른 이견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11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현 시점에서 추가경정 예산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발언은 추경 편성 문제에 대해 명확한 선을 그어서 시장의 혼란을 피하는 한편, 추경 예산의 편성이 없이도 경제회복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정부는 중국의 내수 확대 방향과 위안화 절상 문제 등 해외경제 동향도 면밀히 주시하면서, 대내외 위험요인들은 사전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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