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학전 아동 100명 가운데 3명은 안경으로도 시력 교정이 되지 않는 약시라고 합니다.
특히 영유아기 자녀를 둔 가정에선 반드시 어린이 그림시력표로 아이들의 시력을 측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올해 5살인 지호 어머니는 2년전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을 쓸어내린다고 합니다.
지호의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가족 어느 누구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최은희 / 서울시 신당 2동
"2년전에 아이가 유치원에서 그림시력표를 가져와서 검사를 했는데 안 보인다고 해서 안과 검진을 받았더니 약시라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치료를 통해 많이 좋아졌어요."
지호의 약시를 발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복지부와 한국실명예방 재단이 매년 제작해 배포중인 어린이 그림시력표.
글씨를 읽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쉽게 시력 측정을 할 수 있도록 자동차, 물고기, 비행기 등의 쉬운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수정 / 한국실명예방재단 간사
"2000년도부터 10년간 약 550만부의 그림시력표를 배포해 4천8백여명의 약시환자를 발견해냈습니다."
안과 전문의 들은 어린이 약시 치료에는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임현택 /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
"두 눈의 시력차이가 많이 나거나 안경으로 교정해도 충분한 시력이 나오지 않는 경우를 일반적으로 약시라고 합니다. 조기 발견하면 약시용 안경과 치료 등으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발견이 늦으면 치료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복지부는 올해도 그림 시력표 60만부를 배포해 약시 조기발견과 어린이 눈 건강 증진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그림시력표는 보건소나 보육시설 등에서 받을 수 있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실명예방재단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