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비운의 역사 현장이던 덕수궁 중명전이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아 오는 29일 일반에 공개됩니다.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된 덕수궁 중명전을 미리 다녀와봤습니다.
대한제국 당시 고종황제가 집무를 보며 머물렀던 덕수궁 중명전.
1905년 이곳에선 이토히로부미의 강요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긴 을사늑약이 체결됩니다.
2년 뒤 1907년,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호소하기 위해 고종은 헤이그 특사 파견을 결정합니다.
비운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덕수궁 중명전'이 옛 모습 그대로 복원돼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아 29일부터 일반에 공개됩니다.
지난 2006년, 서울시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은 문화재청이 총 2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말까지 원형 복원 작업을 해왔습니다.
덕수궁 중명전은 역사적 사건을 조명하는 상설 전시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중명전의 탄생부터 을사늑약 체결 과정, 고종과 대한제국의 주권회복 투쟁 등 당시 긴박했던 흔적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고종 황제의 집무 공간에선 '고종과 중명전'을 주제로 한 여러 유물 복제품과 사진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KTV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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