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은 강수량 증가와 늦더위로 각종 전염병 발생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보건당국은 특히 쥐 등의 배설물에 의한 발열성 전염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9월 들어서도 30도에 육박하는 낮 최고기온.
연일 끊이지 않고 내리는 비까지.
덥고 습한 날씨는 쥐 등 설치류의 번식을 도와 이로 인한 전염병 발생을 높일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특히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과 유행성 출혈열 등의 감염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 /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지난해까지는 가을철 전염병들이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올해 이상고온의 여파로 설치류의 번식이 늘면서 쯔쯔가무시나 유행성출혈열 등의 감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따라서 벌초나 야유회 등 각종 야외활동 시 풀밭위에 눕거나 자는 것을 삼가고 돗자리 등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고인물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장화와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준욱 /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야외활동 후 두통과 고열 오한 같은 심한 감기 증상이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지체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편 보건당국은 최근 일본 등에서 사망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이른바 슈퍼박테리아, 다제내성세균과 관련해 아직까지 국내에서 보고된 사례는 없으며 출현과 확산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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