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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중단된 낙동강 살리기…주민·시공사 피해

KTV 10 (2010년~2012년 제작)

중단된 낙동강 살리기…주민·시공사 피해

등록일 : 2010.10.18

한편 경남도의 4대강 살리기에 대한 반대 입장으로 인해 사업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지역주민들과 시공업체는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피해만 속출하고 있습니다.

주택가 한 복판에 대형 파이프들이 쌓여 있습니다.

공터엔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집집마다 보상이라고 쓴 글씨들이 흉물스럽기만 합니다.

허물어질 듯 낡은 담벼락 한켠엔 기한 내에 지작물을 철거하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지역인 이곳은 낙동강 상류보다 강폭이 좁아 병목현상이 생기는 곳으로, 침수 위험지역입니다.

설계상 준설과 강 폭을 넓히는 계획이 포함돼 있어 철거가 불가피한 상황.

그러나 실제 철거율은 5% 남짓한 상태입니다.

속절없이 공사가 지연되면서 주민들이 옮겨갈 이주 대체부지 선정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990억원의 보상비 가운데 700억원 가까이 집행이 이뤄졌지만, 주민들의 답답한 상황은 여전합니다.

최정한(경남 김해시)

“조상 대대로 여기 살다가 이곳에 머물러 살려고 하는데 이주단지가 조성이 안돼 있으니까....”

허보욱(경남 김해시)

“고기 잡은지 40년 됐는데 강 생태나 오염 정도를 보면 찬성합니다.”

지난 4월 시공업체까지 선정됐지만, 업체는 공사를 시작할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공사가 지연되면서 관리비와 직원들 임금으로 매달 1억원 가까이 돈이 나가고, 선금으로 받은 30억원의 도급금까지 토해내야 할 판입니다.

윤성식 (낙동강 7공구 현장소장)

“금년 연말까지 어떤식으로든지 착수가 안되면 관리비도 관리비지만 준설하는 하도급 업체에서 손해배상이라든지 요구할 것 같습니다.”

강을 사이에 둔 양산지역은 이미 준설등의 공사가 한창이지만 바로 건너편인 김해 쪽은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공사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지역주민도 시공사도 피해자가 되고 있습니다.

KTV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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