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G20 재무장관회의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지난 주말 막을 내렸습니다.
금융규제 등 주요 의제가 결실을 봤고, 무엇보다 최대 쟁점이던 환율논쟁 해소를 위한 극적인 합의가 도출됐습니다.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코뮤니케 발표를 끝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회의 시작 전부터 최대 관심사였던 환율과 관련해, G20 재무장관들은 '시장결정적인' 환율 제도를 이행하고 경쟁적인 통화절하를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시장지향적'에서 한 걸음 진전한 것으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거시 건전성 시스템이 강화되고 시장의 역할이 강화된다는 뜻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주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 기자회견 (23일 경주현대호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대단히 그 동안 진행되고 있었던 환율 논쟁 둘러싸고 많은 불확실성 제거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 했다고 본다. 환율 논쟁은 이걸로 해서 종식이 될 것입니다..."
또한 경상수지 규모를 지속 가능한 수준 내에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관리하기로 하고, 국제통화기금 IMF의 신흥국 지분 이전을 6%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기존 이전 규모인 5% 이상보다 1%포인트 상향된 것입니다.
이 밖에도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이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종합 행동계획을 서울 정상회의에 제출하기로 했으며, 금융규제 개혁의 경우 바젤위원회에서 마련한 새로운 은행 자본·유동성 체계를 환영하고 이를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화두인 환율 문제 등에서 큰 틀의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다음달 서울 정상회의에서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행보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KTV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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