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선 G20정상회의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걷기대회가 열렸는데요.
도심 속 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북한산 둘레길에서 열린 걷기대회를 동행 취재했습니다.
가을의 정취가 만연한 북한산 둘레길.
도심 가까이에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이곳에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정상을 힙겹게 올라가는 대신 산 허리를 둘러싼 한적한 오솔길을 걸으면서 탐방객들은 산의 매력에 빠집니다.
두 발로 쉬엄쉬엄 둘레길을 걸다보니 일상생활에 쫓긴 마음은 어느새 느긋해집니다.
지창석 / 서울 신정동
"날씨도 좋고, 공기도 쾌청하고 길도 편안하고, 같이 걸으니까 좋습니다."
이점순 / 서울 의정부2동
"오르고 내리고 하니까 너무 좋네요."
서울에서 열리는 G20 개최를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걷기 대회.
현재까지 연결된 44킬로미터 코스 중 구름 전망대를 지나 북한산 생태 숲까지 4.2킬로미터를 함께 걸으며 시민들은 한 마음이 됐습니다.
박선규 /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특별히 녹색관광, 가족,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하고. 다음달 G20이 이 땅에서 열립니다. 성공할 수 있도록 염원하고, 성공해서 선진화 계기가 마련되는 여러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시간 동안 절경을 즐기면서 이웃과 소통한 이들의 얼굴엔 맑은 웃음이 내내 끊이질 않았습니다.
걷기 열풍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자연 환경을 활용한 관광 코스들이 도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TV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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