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우리가 아시아 최초로 의장국을 맡은 G20서울 정상회의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세계경제의 실질적인 리더그룹으로 부상한 G20 체제가, 본격적인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수 있느냐가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 달려 있는데요.
클릭 경제브리핑에선 서울 G20에서 다뤄질 핵심 의제들에 관해서 자세히 분석해보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그 첫 순서로,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구축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우리는 1998년 외환위기 때, 2만여개의 기업이 부도가 나고 100여만명의 실업자가 생기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우리는 그 경험을 통해 귀중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위기를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세계가 협력하여 튼튼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의 말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세계경제 전체를 위험하게 만드는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는 게 목표입니다.
세계 각국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혹독한 시련을 겪은 경험이 아직 생생한 만큼, 특히 많은 신흥국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는 의제인데요.
핵심은 경제적 기초가 탄탄한 나라들이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로 국가부도 사태에 빠지는 것을 사전에 막자는 취지로, 회원국들은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마무리짓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과 서울 회의에서의 전망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우리 정부의 노력으로 IMF는 지난 8월 예방대출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는 개선안을 내놨습니다.
위기의 조짐이 보였을 때 미리 대출을 하자는 것으로, 이번 서울 회의에서 정상들의 최종승인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하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와 같은 지역 금융안전망과 IMF 대출제도를 연계하는 방안도 있는데, 이 문제는 이번 서울회의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거친 뒤에 내년 파리 회의로 넘겨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앞서 보셨다시피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은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예방대출제도의 경우 최종 승인만을 남겨둔 상태, 즉 절반의 성공은 이미 거둔 셈입니다.
남은 문제들까지 마무리를 잘 해서, 이번 서울 정상회의가 세계경제의 역사 속에, 금융위기 재발 방지의 초석이 마련되는 계기로 기록되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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