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조선왕실의궤 등 일제 강점기 일본이 수탈한 문화재급 도서 천여점에 대한 반환 협정이 체결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일 관계는 한 단계 더 발전되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일제 강점기 약탈된 조선왕조의궤 등 천2백여권에 대한 도서반환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에따라 일본 국내절차가 마무리되면 6개월안에 궁내청에 보관됐던 조선왕조의궤 81종 167권과 규장각 반출도서 등 69종 1038권이 우리나라로 반환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도서반환을 계기로 미래지향적인 우호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일본 정부의 한일 관계 개선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일 관계 획기적 변화의 시발점이 ?다고 평가했습니다.
간 나오토 총리도 한일 도서협정 서명식을 통해 앞으로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펼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내에 도서가 전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아시아 지역에서 양국이 협력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모든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정상은 또 북한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문제 등에 대해서도 긴밀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일본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고 북한의 비핵화라는 큰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언제라도 남북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내 정치적인 목적으로 회담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또, 한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과 관련해서도 한국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두 정상은 한일 양국간 셔틀외교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합의했습니다.
아울러 간 나오토 총리는 연내 이 대통령의 일본방문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도 다음달 안에 일본을 방문해 한일 FTA 재개 문제 등을 진지하게 논의하자고 화답했습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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