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전세계 언론 앞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선언을 발표하면서, 역사적인 서울 G20 정상회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환율 문제나 IMF 개혁,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같은 굵직한 현안들에 관해서 이뤄진 합의들이, 국내외 언론들에 의해서 머릿기사로 다뤄졌는데요.

하지만 서울 G20의 성과는 사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사안의 시급성에서 밀려 신문의 1면을 장식하진 못했지만, 그 의미와 가치는 결코 뒤지지 않는 '작지만 큰 걸음들'이 있었던 건데요.

G20 정상들은 먼저 지구촌 금융소외계층, 즉 개도국과 저개발국의 빈곤층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회원국과 비회원국을 아우르는 협력체제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을 점진적으로 철폐하기로 하고, 단계적 철폐에 대한 각 나라별 이행 상황을 내년 프랑스 정상회의에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공공과 민간 분야의 부패를 척결하자는 'G20 반부패 행동계획'을 발표하고, 각국이 UN 반부패협약에 가급적 빨리 가입 또는 비준을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저개발국의 빈곤층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체계를 만들고, 환경보호를 위해 화석연료의 사용을 선진국부터 나서서 자제하는 일.

그리고 지구촌에 만연한 부패를 없애는 등의 일련의 조치들은, 우리에게 하나의 가치를 뚜렷하게 떠올리게 합니다.

바로 우리 정부가 국정의 목표로 제시한 바 있는 '공정'의 가치가 그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G20 정상들은 부패를 척결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9개 분야의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승인하였습니다. '공정한 사회' 구축을 국정 중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 정부 역시 이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입니다."

서울 G20이 막을 내리자 각 나라가 자국의 손익계산서를 작성하느라 분주한 가운데, 건국 이래 최대의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에 대한 흥분과 감격도 큰 것 같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차분하게 이번 회의의 의미 있는 성과들에 대한 후속 조치들을 준비해서, 서울 G20이 지구촌에 '공정'의 가치를 뿌리내리는 계기로 기록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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