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적응 훈련을 마친 반달곰 4마리가 오늘 지리산에 추가로 방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리산에는 모두 23마리의 반달곰이 살게 됐습니다.
KBC 광주방송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리산 해발 천4백 미터 지점.
반달곰을 태운 헬기가 착륙하고 철제우리가 내려집니다.
우리 문이 열리는 순간 반달곰 2마리가 쏜살같이 숲 속으로 사라집니다.
이 반달곰 2마리는 지난해 중국에서 들여온 6마리 가운데 우리나라 반달곰과 유전자가 같은 2년생 암컷들입니다.
그동안 러시아와 북한산 반달곰이 방사된 적은 있지만 중국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나라, 북한, 러시아산에 이어 중국산 반달곰이 이번에 방사되면서 지리산 반달곰은 유전적으로 더욱 다양해지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대공원에서 키운 북한산 반달곰 수컷 2마리도 오늘 지리산 자락에 방사됐습니다.
이번에 방사된 4마리를 포함해 현재 지리산에는 모두 23마리의 반달곰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곰은 모두 34마리, 이중 11마리는 폐사했고 4마리는 회수됐으며 4마리는 야생에서 태어났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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