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빗물을 모아 생활용수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에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민간에서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면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한다고 합니다.
부산광역시 박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한 장애인복지시설입니다.
이 곳 건물 뒤편에는 커다란 물탱크가 설치돼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부산시로부터 1천만원을 지원 받아 설치한 빗물이용시설입니다.
이정한 사무국장/장애인복지시설 '인덕원'
“겨울 갈수기라서 넉넉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비가 더 오면 충분히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수관을 통해 약 250㎡ 넓이의 지붕에 떨어진 빗물을 모은 후 간단한 여과장치를 통해 이물질을 제거한 후 10톤 규모 물탱크 2곳에 저장합니다.
이렇게 모은 빗물은 화장실이나 텃밭의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한 곳, 부산 서구청입니다.
이곳에도 지난달 10일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총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3톤 규모의 저류조를 포함한 빗물이용시설을 본관건물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여진 빗물을 시민들을 위한 시설인 개방화장실과 운동기구 옆 세면용수 등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난 한달 서구청은 약 60톤의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조재완 주무관/부산시 서구청
“앞으로 비가 많이 오면 더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부산시는 올해도 산하 사업소 1개소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 민간지원사업도 계속합니다.
사전에 신청서를 제출한 민간시설에서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면 현장을 확인한 후 지원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합니다.
또 부산광역시 수도급수 조례에 따라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한 시설물의 수도사용량의 100분의 10에 해당하는 수도요금을 감면해 드립니다.
다이내믹부산뉴스, 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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