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사건이 일어난 지 2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아픔은 잊을 수 없는데요.
전국 곳곳에선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추모 행사가 진행됩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천안함 피격 2주기' 특별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한 명 한 명 그들의 이야기를 간직한 채 말이 없는 천안함의 수병들.
지나가는 시민들은 그들의 얼굴을 보며 다시 한 번 그날의 아픔을 상기합니다.
공개종 / 서울시 관악구
"경각심을 가지고 안보의식을 높여야 합니다. 아직도 북한에서 안했다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고...이런 젊은 사람들이 희생됐는데..."
천안함 전사 수병과 함께 근무했던 전우는 웃고있는 친구 앞에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김영복 / 해군 학군 44기(故 이창기 준위와 근무)
"여러가지 (사건의 진실 여부) 문제로 이슈화가 됐는데 그곳은 위험하고 (적이) 쉽게 발각되지 않는 곳입니다. 같이 배를 탔던 전우들도 있는데...그 사건 그 날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휴가를 나온 군 장병에겐 이들의 사진이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정경주 일병 / 육군 3사단
"제가 사회에 있을 때는 사건의 심각함을 몰랐는데 지금은 그 사건이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다시 북한군이 도발한다면 언제든지 응징할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하겠습니다."
천안함 피격사건이 일어난 지 2년이 지났지만 시민들은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순국한 '46용사'와 구조활동 중 순국한 고 한주호 준위를 추모하는 행사가 이달말까지 전국적으로 열립니다.
우선 천안함 피격사건 발생일인 26일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공식 추모식가 거행됩니다.
또 주요도시에서 특별안보사진전과, 안보강의가 열립니다.
27일엔 유족과 해병 6여단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백령도에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참배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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