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에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산나물과 약초를 몰래 캐는 불법 채취도 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드론까지 동원해 단속에 나섰는데요.
강재이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강재이 기자>
(장소: 지난달 29일, 충북 충주시 천등산)
국유림에 불법 채취가 의심되는 차량이 진입했다는 신고에 산림특별사법경찰이 출동합니다.
현장음>
"국유림에 진입하고 있는 차량이 있다고 해서 현재 출동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출입 금지 표지판이 붙은 임도 입구에서 의심 차량이 포착되고 특사경은 곧바로 세 개 조로 나뉘어 수색에 나섭니다.
차량 인근엔 잠복조가 채취 의심자가 내려오기를 기다리고, 다른 한 조는 산속으로 직접 들어가 남겨진 흔적을 추적합니다.
인터뷰> 이은학 / 충주국유림관리소 산림재난대응팀장
"낙엽이 눌린 상태나 퍼져 있는 상태, 또는 족적으로 인해서 흙이 무너진 상태 이런 거를 종합적으로 관찰하고 이런 곳을 중심으로 수색하게 됩니다."
상공에서는 드론이 투입됩니다.
급경사와 절벽이 이어진 지형에서도 채취 의심자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민병현 / 충주국유림관리소 산림재난대응팀 주무관
"사람이 접근하면 소리나 인기척 때문에 채취 의심자가 도망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데 드론은 고고도에서 정밀 촬영을 하기 때문에 증거 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추적한 끝에 발견한 현장.
두릅나무에서 두릅이 모조리 뜯겨 나가 속이 훤히 드러나 있습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보시는 것처럼 두릅이 불법 채취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곳은 국유림으로, 임산물 채취가 금지된 구역입니다."
봄철을 맞아 두릅 등 제철 산나물을 무단으로 캐는 사람들이 늘면서, 산림청이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 카페나 산악회를 통해 채취 장소와 단속 정보를 공유하는 등 수법도 점점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입산 금지 구역이나 산주 허락 없이 산나물이나 약초를 채취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입니다.
인터뷰> 김남경 / 충주국유림관리소 보호산사태대응팀 주무관
"임산물 채취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국유림 또는 사유림에서 채취하다 적발되는 경우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적발된 5천 3백여 가운데 750여 건이 입건됐습니다.
등산로를 벗어나 가파른 산비탈에서 추락하거나, 독초를 잘못 먹는 등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이번 달 말까지 드론과 산림사법경찰을 투입해 집중 단속을 이어가고, 적발 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처벌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환 곽승철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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