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기업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는 장시간 근로, 꼭 줄여야 할텐데요.
교대제 개편과 집중근무시간을 활용해 장시간 근로를 개선하고 새 일자리도 만들어낸 기업들을, 정명화 기자가 소개합니다.
산업용 특수원단을 만드는 경북 영천의 한 제조업체.
이 회사는 지난해 말 2조 2교대로 운영하던 근로제도를 8명의 신규인력 충원을 통해 3조 3교대로 개편했습니다.
주 66시간에 달하던 근로시간은 주 51.3 시간으로 줄었지만 근로자 업무의 효율은 높아져 생산량이 18%나 증가했습니다.
늘어난 여가시간에 근로자들은 실제 근무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받음으로써 업무 숙련도도 높아졌습니다.
지리정보 데이터를 구축하거나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이 회사는 '집중근무 시간제'를 운영해 장시간 근로를 줄였습니다.
오전 10시부터 한시간과 오후 3시부터 한시간 동안은 회의나 상사의 호출도 자제해 일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한겁니다.
업무 특성상 연구직 근로자가 직원의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집중 근무가 불필요한 연장근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김민창 과장/ (주)지오투정보기술
"오전에 한시간 오후에 한시간 운영을 해서 업무에만 집중할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그에 따른 야근시간도 20시간에서 12이내로 줄였습니다. 필요한 인력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노사발전재단의 이 같은 '근로시간 줄이기 사업'을 통해 65개의 기업이 장시간 근로를 해결했습니다.
김혜영 컨설턴트 / 노사발전재단 좋은일터만들기본부
"제조업은 주 평균 근로시간이 59시간에서 51시간으로 줄었고, 비제조업도 53시간에서 45시간으로 평균 8시간 줄었습니다. 제조업은 교대제 전환이 시급했고, 비제조업은 연차휴가 활용등이 장시간 근로개선에 활용됐습니다"
지난해 총 140명의 신규채용을 이끌어낸 근로시간줄이기 지원사업은 근로자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습니다.
KTV 정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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