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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미사일 발사, 변수는 '날씨'

정책&이슈

北 장거리미사일 발사, 변수는 '날씨'

등록일 : 2012.04.12

북한 장거리미사일 발사시기에 있어 가장 큰 변수는 날씨입니다.

북한이 발사예정일을 오늘부터 16일까지로 잡은 것도 날씨 때문인데요, 오늘 동창리 미사일기지 주변 날씨는 대체로 맑다고 하는데, 이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사일 발사시기는 최종적으로 발사장의 날씨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우선 공기 중에 습기가 많으면 전파 방해가 일어날 수 있고, 구름이 많이끼면 낙뢰를 동반할 가능성이 있어 미사일이 번개를 맞을 수 있습니다.

또 지나치게 강한 바람이 불면 발사 궤적이 바뀌거나 심할 경우 발사된 로켓이 공중에서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로켓이 발사대와 충돌하는 사고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최적의 발사조건은 발사체 주변 18km 이내에 구름과 습기가 적어야 하고, 바람 세기는 초속 15m 이하여야 합니다.

기상청은 동창리 발사장에서 약 50km 떨어진 신의주 날씨를 분석한 결과, 북한이 밝힌 발사 기간 가운데 오늘과 14일, 그리고 일요일인 15일은 구름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남산 통보관 / 기상청 예보분석관 T/F팀

"평안북도 신의주 지역은 11일 저기압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12일까지는 구름 조금인 날씨가 예상됩니다. 13일은 구름 많겠고 이후 15일까지는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구름 조금인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동창리 발사장의 풍속은 오늘과 내일 초속 1~5m로 약한 바람이 불고, 모레는 이보다 다소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날씨만으로 판단할 때 전문가는 오늘이 발사에 가장 적당한 날씨로 보고 있습니다.

조광래 단장 / 항공우주연구원

"(발사장 주변 날씨는) 습도가 70% 이하이고 바람도 초속 4m 이하로 예보가 된 것 같습니다, 이런 정도라면 로켓을 발사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 산케이 신문도 일본 기상청이 슈퍼컴퓨터로 동창리 주변의 날씨를 분석한 결과 오늘 날씨는 대체로 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 구름이 끼고, 14일과 15일은 대체로 맑지만 발사 기간으로 밝힌 마지막날인 16일은 구름이 끼는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에 따라 산케이 신문은 발사 예고 기간 후반으로 갈수록 기상예보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예보의 정확도가 높고 맑은 날씨로 예상되는 오늘 발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과거 북한은 날씨 때문에 미사일 발사를 연기한 적이 있습니다.

2009년 장거리미사일 발사때는 발사 예정일 첫날 풍속이 최고 초속 10m에 이르러 발사를 하루 연기했습니다.

또 2006년 대포동 2호 발사 때는 발사 당일  대기의 혼탁정도를 나타내는 시정이 좋지 않았고, 습도도 94%로 높았습니다.

이 때문인지 미사일은 발사 7분 뒤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하기 직전까지 날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시기를 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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