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심각한 학교 폭력이라도 사소한 오해나 다툼에서 시작되는데요.
또래 학생이 직접 갈등을 해결하는 '또래 조정'이 학교 폭력 예방 대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단짝 친구들과 며칠 새 사이가 벌어진 박현서 양.
더 큰 갈등이 생기기 전에 상담실에 또래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또래 조정자는 대화를 통해 화해를 이끌어 냈고, 현서는 친구들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 학교엔 갈등 조정법과 상담 기법을 익힌 또래 조정자 46명이 활동하며, 괴롭힘과 싸움이 학교 폭력으로 커지기 전에 대화로 풀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 도움을 청할 친구가 있단 안도감도 전교생 마음에 자리잡았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며 건전한 또래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정부가 또래 조정자 양성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올핸 전국 79개 시범 학교를 운영하며 활동 매뉴얼 개발과 지도 교사 연수 등 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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