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태풍 볼라벤의 영향권에 든 가운데 중국과 일본도 태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나라 밖 다양한 소식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강한 파도가 방파제를 때리고 계속해서 해안으로 밀려듭니다.
제 15호 태풍 볼라벤이 현지시각 26일 일본 오키나와를 관통했습니다.
초속 4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전신주가 넘어져 모두 8만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최고 등급의 비상경계령이 내려지면서 주민 수백 여 명이 집을 떠나 학교 강당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오키나와로 연결되는 비행기나 선박 등이 모두 결항됐으며 시내 노선버스나 모노레일 등 시내 교통도 거의 마비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오키나와를 통과했지만 세력이 워낙 강하니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중국에도 지난달에 이어 또 태풍 두 개가 한꺼번에 접근해 연해 지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거친 바람을 따라 중국 저장성의 바다가 출렁입니다.
중국 당국은 제 15호 태풍 볼라벤과 제 14호 태풍 덴빈이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연해 지역에서 태풍 경보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으며 이번 태풍으로 폭우 피해가 클 것으로 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미국에도 태풍과 같은 허리케인이 북상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플로리다를 비롯해 미시시피 등 미국 남부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플로리다 키웨스트에 상륙한 아이작이 루이지애나주 해안과 뉴올리언스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보하고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아이작은 열대성 폭풍급이지만, 최대 풍속이 170km에 달하는 2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플로리다 주 탬파에서 당초 어제 열릴 예정이었던 공화당 전당대회도 하루 연기됐습니다.
검게 그을린 채 뼈대만 남은 버스의 모습이 사고 당시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중국 네이멍구를 떠나 시안으로 떠나던 이 2층 버스는 산시성 옌안시 고속도로에서 유조차와 추돌했습니다.
승객 39명 중 36명이 숨지는 큰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극적으로 탈출한 3명도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순식간에 불이 번지면서 승객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사고 원인은 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습니다.
하늘 높이 새들이 글라이더 뒤를 따릅니다.
글라이더가 방향을 틀 때마다 그대로 따라 날아갑니다.
러시아입니다.
이는 어미 잃은 새끼 두루미들의 비행 훈련 중인 모습입니다.
글라이더가 어미 새 역할을 맡은겁니다.
러시아 생물학자들이 희귀 두루미의 멸종을 막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