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배너 닫기
아이디어 공모전 홈페이지 2024 KTV 편성개방 국민영상제(제5회)
본문

KTV 국민방송

대형 온라인 서점 '돈만 내면 추천도서'

온라인 서점에서 책 주문하시는 분들, '기대 신간'이나 '화제의 책' 같은 코너 많이들 활용하는데요. 그런데 알고 보니 돈만 내면 올려주는 광고에 불과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책을 주문하고 손쉽게 배송받을 수 있는 온라인 서점.

오프라인 서점들보다 편리하다는 장점에 힘입어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성장해 왔고, 성장세는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온라인 서점에 접속하면 가장 눈에 띄는 게 바로 '기대 신간'이나 '리뷰 많은 책', '화제의 책' 같은 코너들입니다.

어떤 책을 살지 고민인 사람들에겐 중요한 선정 기준이 됩니다.

이장현 / 서울시 역삼동

"아무래도 상위권에 차지한 책들 위주로 보고 구매합니다."

송재호/ 서울시 방배동

"아무래도 '화제의 책' 중심으로 보고 사는 편이에요."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대형 온라인 서점들이, 돈만 내면 어떤 책이든 추천도서로 둔갑시켜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온라인 서점의 광고 제안서입니다.

배너와 카피에 따라 클릭률이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며, 출판사들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광고 영업을 한 겁니다. 

위치와 이름에 따라 가격도 정해져 있어, '화제의 베스트 도서' 50만 원부터 '추천 기대작' 75만 원, '급상승 베스트' 120만 원, '기대 신간' 250만 원 등이었습니다.

이진룡/ 용인시 처인구 전대리

"세상에 믿을 수가 없네요.. 그걸 믿고 사는 사람은 뭐가 됩니까.."

이렇게 팔린 책은 모두 2천400여 권, 광고 이익만 14억 원이 넘습니다.

공정위는 적발된 온라인 서점 4곳에 과태료 총 2천500만원을 부과하고, 홈페이지 첫 화면에 시정명령 사실을 게시하도록 했습니다.

성경제 팀장/ 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팀

"이번 조치를 통해 서적 소개 코너가 광고비를 받아 소개하는 코너인지, 자체 기준에 따라 평가해서 소비자들에게 추천하는 코너인지가 명확해졌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30여 개 온라인 서점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는 한편,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