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과 일본, 2차 대전 전범국이지만 역사를 대하는 태도는 정반대입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옛 나치 수용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다시 한번 반성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기사내용]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옛 나치 강제수용소가 있던 추모관을 찾았습니다.
헌화 앞에서 눈을 감고 묵념을 하는 메르켈 독일 총리.
녹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이곳 수감자들의 운명을 떠올리면 깊은 슬픔과 부끄러움으로 가득 찹니다.”
이 곳 다하우 수용소는 히틀러가 만든 정치범 수용소로 유대인 등 20만 명이 수감돼 4만 3천 명 이상이 숨진 곳입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 곳에 수용됐던 사람들을 직접 만나 과거 나치 정권의 만행을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이어 이번 방문이 역사와 현재의 다리가 돼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종전 70년이 되가는 지금까지도 독일 정부는 나치 전범 추적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엔 나치 정권 피해 유대이 5만여명에게 우리돈 1조 천억원의 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역대 일본 총리들이 해왔던 과거사에 대한 반성조차 아예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는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일본과는 너무 다른 모습입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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