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천만명 넘어섰는데요, 이런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좋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관광지 치안을 담당하면서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서비스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관광경찰이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깔끔하게 각잡힌 검정 베레모에 밝은 청색 자켓을 입고 당당하게 행진하는 이들.
대한민국 1호 관광경찰대입니다.
현직 경찰 52명과 의무경찰 49명 등 총 101명으로 구성된 관광경찰대는 관광지 범죄예방과 불법행위 단속 등 외래 관광객을 대상으로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출범했습니다.
친근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기존 경찰복보다 한층 밝고 부드러운 느낌을 살린 경찰복을 따로 제작했고,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외국어 능통자들을 선발했습니다.
인터뷰> 이주현 / 관광경찰
"서울이 세계 최고의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경찰이 되겠습니다"
인터뷰> 김지한 / 관광경찰
"한국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열정과 마음을 다해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하겠습니다"
지난해 외래 관광객 1천만명 시대가 열렸지만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불편사항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상황.
특히 환불 거부와 가격표시제 미실시 등 쇼핑 관련 불편신고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고, 택시 바가지 요금과 콜밴 불법 영업 등 교통관련 불편신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불합리한 경험이 한국 재방문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판단하고 그리스와 태국 등 관광 경찰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선진 사례를 분석해 관광경찰제 도입을 추진해왔습니다.
녹취> 이성한 경찰청장
"관광경찰은 외국어 구사능력, 현장업무수행능력, 관광에 대한 실무지식을 고루 갖추고 있는만큼 업무를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 믿습니다"
녹취>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관광경찰을 통해서 대한민국에서 정말 안전하고 친절하고 쾌적한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장멘트> 김경아 kka1213@korea.kr
관광경찰들은 명동과 이태원, 동대문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에 배치돼 활동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부산과 인천 등 지방으로 확대 배치될 예정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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