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여성들의 교육수준은 높아졌지만 결혼한 뒤 경력단절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출산과 육아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우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남녀고용평등법이 시행된 지 2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노동시장에서의 차별이란 벽은 높았습니다.
통계청이 생애주기 변화에 따른 주요 특성을 조사한 결과 여성의 결혼 이후 경력단절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71년부터 75년에 태어난 여성의 경우 20대 전반의 고용률은 50%가 넘지만, 결혼 이후인 30대 전반에는 출산과 육아 등의 이유로 고용률은 38.7%까지 떨어지고 30대 후반에 다시 50%대로 높아져 경력이 끊기는 경력함몰 지역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결혼을 미루는 여성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956년부터 60년에 태어난 여성은 30대 전반의 미혼율이 5.3%에 그쳤지만 76년부터 80년에 태어난 여성의 경우 미혼율이 29.1%에 달했습니다.
윤연옥 / 통계개발원 동향분석실장
"경력단절은 또한 출산율 저하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2000년 기혼 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30세 기준으로 1.5명이었는데 2010년에는 1.2명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교육수준은 한층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의 경우 27.7%만 대학에 진학한 반면 20대 청년층의 대학진학률은 80%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여성의 대학 졸업 비율은 현재 30대 중반 여성의 경우 60%에 달해 같은 기간 50대 여성의 10.2%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최근 태어난 인구의 절반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이 고향인 것으로 조사됐고, 아기가 태어나서 성장할 때까지는 아파트에, 이후 자녀들이 결혼 등의 이유로 분가한 뒤에는 단독주택으로 옮겨사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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