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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정폭력을 사회악으로 지목하고 뿌리뽑기에 나선지 일년이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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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부폭력은 3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정부는 현재 가정폭력 재범률을 20%대로 낮추는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가정폭력을 줄이기 위한 공익광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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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참지 못해서, 내 가족이라고 쉽게, 남이 보지 않는다고"
여러 가지 이유로 가정 안에서는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폭력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성인 5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한 해 부부폭력이 발생한 비율은 45.5%로 피해자 10명 중 6명은 신체적 상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부폭력 피해가 처음 발생하는 시기는 60%가 남녀 모두 결혼 후 5년 미만이었습니다.
여기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폭력이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노인 10명 중 1명은 가정폭력에 시달렸는데 가해자 절반 이상이 자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해자의 17%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정부는 작년부터 가정폭력을 4대 악으로 지목하고 지난 6월 가정폭력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뿌리 뽑기에 나섰습니다.
작년부턴 관련 법 개정과 함께 가정폭력 신고에 경찰 현장 출동이 의무화됐고, 조사 방해자에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실제 부부폭력 발생비율은 3년 전보다 8.3% 줄었지만 정부는 2017년도까지 가정폭력 재범률 32.2%에서 25.7%로 낮추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인터뷰> 장인익 사무관/ 여성가족부 복지지원과
"작년보단 올해 피해자 지원금이 10.2% 늘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 가정폭력 보호시설 입소자를 위한 건강검진비와 직업훈련비가 신설됐습니다."
현재 전국에는 가정폭력 상담소와 보호시설 260여 곳이 운영 중인데, 가족보호시설 6곳을 추가로 늘릴 방침입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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