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전국 최대규모의 달맞이 축제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특히 넓어진 백사장으로 더 멋진 축제가 됐다고 합니다.
이도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해운대 도심 한복판 전통의상을 입은 많은 사람들이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행진합니다.
길놀이 행사를 시작으로 해운대 달맞이 온천축제의 분위기는 서서히 달아오릅니다.
오후 3시 해운대구청 앞 온천비 앞에서 온천 전설 무용극이 화려하게 선을 보입니다
이어 해운대 온천욕으로 천연두가 나았다는 진성여왕의 피접행렬이 거리를 행진합니다.
특히 올해는 해운대 백사장도 2배 더 넓어져 축제의 의미가 큽니다.
인터뷰> 배덕광 / 해운대구청장
"우리가 그 동안에 기원했던 모래 복원이 이번에 5백여 억원의 예산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정말 오늘 달맞이 오는 우리 관광객들이 깜짝 놀랄겁니다. 너무 바다가 넓어졌기 때문에."
해운대 달맞이 온천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달집태우기입니다.
축제관객들은 높게 쌓아진 달집에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거나 소원을 담은 종이를 정성스레 답니다.
해변에서는 풍선을 날려 보내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인터뷰> 지남숙 / 부산시 동구
"한해 잘 지내도록 기원문도 쓰고 그래 가지고 해마다 오고 있습니다."
달집태우기에 앞서 월령 기원제가 치러지고 불이 달집에 붙여집니다.
잠깐 사이에 불길은 달집 전체에 퍼지며 하얀 연기와 함께 거대한 불기둥을 이루는 장관을 만듭니다.
축제 참석자들은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쳐다보며 올해의 행운과 무병장수를 다 함께 기원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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