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가는 졸업 시즌입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자주는 아니지만 의미있는 졸업식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했는데요, 대통령과 함께 한 특별한 졸업식, 김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육군사관학교가 4년제 정규사관학교로 다시 개교해 250여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한 1955년.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졸업생들에게 경례를 하며 운동장을 가로지릅니다.
흥미로운 건 이 자리에 훗날 11대와 12대, 13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서울대 문리과대학 교정에서 열린 졸업식.
학사 2555명과 석사 470명, 박사 94명이 졸업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 날 졸업식에는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참석해 수석으로 졸업한 여성 미술학도에게 직접 대통령상을 수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대학 교육의 목적은 조국 근대화와 민족중흥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유능한 한국인을 양성하는 데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육영수 여사는 1971년 어머니 대학 졸업생들을 초청해 어머니들의 평생교육을 강조했습니다.
제10대 대통령 재직 당시 최규하 대통령이 참석한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당시 최 대통령은 공군력을 주축으로 북한의 무력도발이나 기습공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경계태세를 당부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기존의 각 대학의 수석졸업자들을 초청했던 것과는 달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업을 완수한 졸업생이나 창의적인 자질을 발휘해 각종 대회에서 성적을 거둔 졸업생 등을 초청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2004년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카이스트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직 당시 대선 공약 중 하나였던 마이스터고 육성을 위해 재학생 학비 면제, 기숙사 지원 등의 지원을 통해 남다른 애착을 보였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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