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사고로 숨진 승무원 고 박지영씨 등 희생자 3명이 의사자로 선정됐습니다.
이들은 침몰 당시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구하려는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김유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세월호가 기울어지던 급박한 순간.
학생들을 다 구하고 나중에 간다며, 자신의 구명조끼를 학생들에게 양보했던 승무원 고 박지영 씨.
남아있는 승객들을 구조하러 침몰하던 배 안으로 다시 들어간 세월호 승무원 커플 고 김기웅씨와 정현선씨.
이들은 끝내 침몰하는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사고로 숨진 이들 세명의 희생자들이 의사자로 선정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고,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던진 희생자 세명을 의사자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의사자로 지정되면 우선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고, ‘의사상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가족은 보상금과 의료. 교육급여 등을 지원받게 됩니다.
세월호 사고현장에서 수색작업 중 숨진 민간잠수사 고 이광욱씨의 의사자 선정은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신청서는 접수됐지만 관련 자료가 추가로 필요해 보완자료를 제출하도록 요청한 상태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추가 자료가 제출되는 대로 빠른 시일내에 의사자 선정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의사상자 심사위원회는 이 외에 지난 해 7월 태안 해병대 캠프 사고로 숨진 이준형 군과 인천 페인트 보관창고 화재 사고로 숨진 오판석 씨 등 세명도 의사자로 선정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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