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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하면 왠지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데요.

성남보호관찰소가 주부들을 대상으로 부동산이나 가정생활 법률 등을 알려주는 주부로스쿨 강좌를 열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홍희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주부로스쿨 강좌가 열리고 있는 성남시청 율동관입니다.

"앞으로 6회 동안 진행될 3기 주부로스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성남보호관찰소에서 진행하는 이번 강좌는 주부들에게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법률 상식을 알려주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김진오 / 성남보호관찰소 관찰과장

"필요한 권리 행사와 의무 이행과 관련된 기본 지식을 전달하고자 기획하게 됐습니다."

6차례 강좌로 구성된 이번 주부로스쿨은 한양대 로스쿨 이승헌 교수의 '우리아이 법조인 만들기'라는 주제의 강좌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청소년의 비행은 교정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인정해야 할 다양성이라고 주장한 이 교수가 스스로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아이들은 법조인뿐만 아니라 뭐든 할 수 있다고 강조하자 참석 주부들은 박수를 치며 공감합니다.

인터뷰> 이승헌 /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법 없이 살 사람이라는 말이 있는데 현대사회에서는 법이 있어야만 사는 세상이고 법이 자신과 가정을 지키는 무기이고 방패이니까 법의 필요성만큼 공부의 필요성, 그러나 생각보다 법이 어렵지 않다는.."

이번 로스쿨은 변호사, 법학 교수 등 전문 강사의 법률강좌와 부당 노동 행위 이건 아니잖아, 도전! 나도 한다 부동산 등기‘등 실생활에 유용한 법률 상식을 배우는 시간으로 구성됐습니다.

주부로스쿨 참가자들이 강의실을 떠나 현장체험 활동으로 찾은 곳은 서울 보호 관찰소 내에 있는 위치추적관제센터입니다.

이곳은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한 특정범죄자들의 수신 자료를 관리하는 곳입니다.

가족들의 안전에 민감해서인지 잠시도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고 꼼꼼히 메모도 합니다.

주부로스쿨 참가자들은 강의실 옆에 마련된 홍보체험관에서 실제로 전자 발찌를 차 보기도 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은주현 / 경기도 성남시

"집 근처에 보호관찰소가 들어선다고 해서 겁났는데 범죄자를 수용하는 게 아니라 안심이 됐고 모르는 사실을 알게 돼서 많은 도움이 됐어요."

인터뷰> 이옥란 / 경기도 성남시

"새로운 경험이 됐고 범죄에 대한 보호관찰이 잘 돼 있다는 것을 느꼈고.."

참가자들은 수료 후에는 주부로스쿨 밴드에 가입해 법률 정보를 교환하고 문제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펴는 등 지역사회활동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주부로스쿨 화이팅!"

성남시 주부로스쿨은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법률 상식을 배우고 체험하는 좋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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