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지진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네팔을 돕기 위한 활동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데요.

충북 제천에서는 주말장터를 네팔돕기 행사로 진행해 화제입니다.

박세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충북 제천 한방엑스포 공원에 내걸린 '힘내라 네팔' 이란 현수막이 눈길을 끕니다.

오늘 주말 장터의 의미가 특별하다는 점을 잘 말해줍니다.

주말을 맞아 자녀들과 가족 나들이 손님들로 공원은 크게 북적입니다.

시민들이 팔기 위해 가져온 물건들이 돗자리와 탁자 위에 진열돼 있습니다.

미니 김밥, 떡볶이 등 먹을거리도 푸짐합니다.

오늘 장터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은 누구나 수익금의 10퍼센트를 네팔을 돕기 위해 기부해야 합니다.

인터뷰 > 엄태석 사무국장 / 아름다운 주말장터

" 네팔 돕기를 위해서 특별히 '힘내요 네팔' 주제를 가지고 시민 여러분의 동참을 호소하고 오늘 모아진 수익금 기부금 전액 국제구호단체 네팔 측에 전달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이천 원, 오백 원이에요.

어린이도 목청을 돋구고 손님들을 끌어 모읍니다.

액세서리, 생활용품, 행주와 가방, 야생화 수를 놓은 수공예품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정신장애 회원들이 직접 만든 가죽 가방, 머리핀, 도자기 컵 등도 네팔돕기 행사에 나왔습니다.

인터뷰> 신효진 팀장 / 제천시 정신건강증진센터

" 장애인들이 만든 것을 팔면서 네팔 지진으로 인해서 많은,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서 일석 이조로 오늘 뜻깊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 무료 급식봉사를 해오던 '사랑의 밥차'도 오늘만은 네팔을 돕기 위해 오뎅을 파는 차로 변신했습니다.

차 앞에는 푸짐한 오뎅 한 그릇을 3천 원에 즐기려는 사람들로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 최승근 / 경기도 화성시

"가족들과 함께 좋은 일 있다고 해서 왔는데 좋은 물건도 구경도 하고 좋은 일에 쓰인다고 하니, 기분도 좋고 재미있고 즐거운 보람된 하루인 것 같습니다."

제천 동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책을 노래하는 밴드의 재능기부도 네팔돕기 행사 분위기를 한껏 돋굽니다.

장터 한편에 마련된 기부 물품 내는 곳과 기부금 박스에는 어린이를 앞세운 어른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장터에 모아 진 수익금은 150여 만 원, 기부물품은 옷가지, 생필품 등 5백여 점에 이릅니다.

제천 한방엑스포공원에서 열린 주말 장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아픔을 같이 하려는 아름답고도 훈훈한 정이 넘쳤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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