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메르스 3차 감염을 통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 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 가운데 고위험대상자는 격리조치하기로 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감염자가 추가로 3명이 발생해 환자수가 모두 18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으로 일주일이 메르스 확산 방지의 골든 타임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3차 감염을 통한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놨습니다.
메르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 중 고위험 대상자를 선별해 안전한 시설에 격리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시설 격리자는 구체적으로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가운데 연령이 50세 이상이거나 동시에 당뇨병, 심장병, 신장병 등이 있는 만성 질환자가 대상입니다.
대상자는 전체 밀접 접촉자의 35%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격리 조치자는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되고 의료진이 14일간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입니다.
자택격리나 시설격리로 생업에 지장을 받는 이들에 대한 지원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한편 정부는 3차 감염을 막는 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기 위해 대한감염학회 등 관련 전문가들과 민관합동대책반을 구성합니다.
녹취>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대한감염학회 진단학회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대책반을 출범해 총력적인 방역 태세를 구축하겠습니다. 감염의 원인과 전파 방식 등을 철저히 파악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민관합동대책반을 통해 다수 환자가 발생한 특정 병원들에 대해 역학 조사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메르스가 집중 발생했던 병원은 휴원 조치한 상태고 입원 환자 전원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바이러스 변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제적 공조를 취하며 각종 가이드라인들에도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탄력적으로 적용해나갈 계획입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메르스 초기 대응이 부진했던 점을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개인 위생을 잘 지켜 감염위험에 대비하고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보건당국에 즉각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Tv 박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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