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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우리 아파트엔 특별한 시장이 있다"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우리 아파트엔 특별한 시장이 있다"

등록일 : 2015.08.17

서울 목동 고층아파트숲 사이에 전통시장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신선한 농산물을 값싸게 공급해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목동시장을 지영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층 아파트가 빽빽이 들어선 서울 양천구 목4동입니다.

아파트들 사이 골목길로 들어가 보니 뜻밖에도 재래시장이 나옵니다.

시장 안에는 손님의 발길을 붙잡는 상인들의 호객소리와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시끌시끌합니다.    

7평 규모의 작은 가게 96 개 점포가 줄지어 들어선 이곳 목동시장은 농산물과 축산물,수산물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선 / 목동시장상인회장

"저희 시장은 작지만 항상 정이 넘치고 사람냄새 나는 시장입니다. 우리 시장은 시골에서 직접 물건을 가져와서 과일이나 정육이나 생선을 판매하고 고객들은 좋은 상품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동시장에서 특히 인기를 끄는 매장은 유기농과 무농약 상품 등 친환경 상품 점포입니다.

직거래 농산품과 당일 제조하는 신선한 식품들로 하루 방문객도 1500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양안승 / 목동시장 반찬가게 상인

"우리 가게는 매일매일 모든 물건을 그날그날 많이 만들지 않고 조금씩 해 가지고 두 번 세 번 하더라도 매일 만들어요."

일반 마트나 백화점보다 값이 싼 목동시장의 또 다른 매력은 인심마저 넉넉하고 정이 넘친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안금석 / 서울 양천구 오목로

"제가 상품을 살 때 어떤 상품에 대해서 '아 이건 어떻게 음식을 하면 좋을까요?' 이런 걸 여쭤보면 재래시장에서는 아주머니 분들이나 판매인분들이 다 가르쳐주시고, 그런 면에서 아주 좋죠."

인터뷰> 변옥순 / 서울 양천구 오목로

"가깝고 저렴하고 또 상품이 신선하기도 하고 그래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때 작은 규모의 골목 상권에 불과했던 목동시장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재래시장을 살리려는 서울시와 구청 등의 지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시장 한 구석에 고객지원센터가 지어졌고 고객 휴게실과 무료 배달 차량까지 갖추게 됨으로써 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겁니다.     

목동시장에서 매달 둘째 넷째 일요일에 열리는 특별한 할인 행사, ‘탁자세일’도 손님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손님들은 이날 시장 중앙 통로에 설치된 탁자 위에서 각 가게 별로 내놓은 상품을 평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도심 속에 자리 잡은 재래시장이 국민들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지영의입니다.

촬영: 김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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