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시골 외갓집하면 냇가에서 물놀이 하고, 옥수수나 수박을 배불리 먹었던 기억을 먼저 떠올리실텐데요.

어릴적 추억이 가득한 시골 외갓집의 여름을 한국민속촌에서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최한솔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

마을이장 수박 밭 앞에 모인 관람객들의 웃음이 멈추질 않습니다.

수박 서리체험이 눈 앞에서 생생하게 재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문 난 이장님네 꿀수박을 몰래 따려는 관람객과 수박을 지키는 '마을이장'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계속되면서 관람객들의 관심은 고조됩니다.

마침내 수박을 서리하던 관람객이 다른 관람객에게 붙잡히고 이장님이 붙잡은 관람객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주면서 수박서리 체험행사는 마무리가 됩니다.

성인 관람객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어린이 관람객에게는 이색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관람객들과 이장님이 함께 벌이는 수박 빨리 먹기 대회도 좋은 재밋거리입니다.

김원영 / 한국민속촌 마케팅 주임

"한국민속촌 시골외갓집의 여름행사는 예전에 우리가 여름방학 때 시골외갓집에 가서 즐겨했던 놀이라던지 체험들을 프로그램화 시켜서 만든 한국민속촌 특별 여름행사입니다."

삭막한 도시를 벗어나 시원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천렵체험'도 어린들에게 인기만점입니다.

작은 뜰채를 든 어린이들은 나무가 우거진 계곡에서 물고기를 잡느라 정신들이 없습니다.

물고기를 잡은 한 어린이가 기뻐하며 부모님께 자랑합니다.

구연동화 선생님이 실감나게 직접 들려주는 '시골마을 이야기'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밖에도 한국민속촌 여름행사 '시골외갓집의 여름'은 사물놀이 공연과 대나무 물총 만들기, 전통부채 만들기, 밀짚모자 만들기 등 즐길거리, 체험거리,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허재우 / 경기도 군포시

"잠자리채도 만들고 밀짚모자도 만들고 사물놀이도 보니까 재밌고 멋져요."

최수아 / 경기도 군포시

"부채만들기 해서 꽃을 붙이니까 옆에 꽃이 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한국 민속촌은 올여름에는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온가족이 함께 여름휴가를 즐기는데 손색이 없도록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민속촌의 여름행사, 시골외갓집의 여름은 다음달 6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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