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공간인 공원과 도심에서 거리예술이 주말마다 펼쳐지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즐기는 거리 예술을 김용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공원 무대에 새장을 든 노인이 등장합니다.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노인은 잠이들고 꿈속에서 작은 새를 만나 동화같은 이야기를 펼칩니다.
노인과 새는 하늘을 날아 다니며 새로운 미래에 대해 힘찬 날개짓을 합니다.
가면과 소품을 이용한 마임과 버티컬 퍼포먼스에 관객들은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서선영 / 서울 관악구 청림길
"평면이 아니라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게끔 배우들이 기술적이고 여러가지 표현들이 다양해서 너무나도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조선시대, "천하의 책은 모두 내 책이다"라고 호언장단하던 한양 제일의 책장수 조신선 그가 서울 숲에 왔습니다.
소맷자락에서 책을 꺼내들어 들려주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에 어린아이들이 푹 빠져 듭니다.
정통 판소리를 바탕으로 직접 판소리를 창작해 우리 시대의 삶을 노래하는 공연이 이채롭습니다.
최용석 대표 /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저희 판소리는 이 시대의 판소리인게 특징이거든요. 우리들은 시대의 생동감있고 살아있는 판소리를 만들고 부르자…"
인간은 살아가면서 선택을 강요 받습니다.
선택의 기로에 놓인 두사람 그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배우들은 맥이 뛰는 광경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관객들에게 보여줍니다.
정진현 /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로
"빨간색 줄이 생각의 흐름을 나타내는 것 같고요. 두 사람이 서로의 다른 생각을 나타내서 그 어떤 생각을 자기가 원하게 되는 지 그런 걸 표현한 것 같습니다."
핵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주인공이 사랑했던 사람의 영혼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폐기물을 활용해 만든 영혼들의 퍼레이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합니다.
한관희 대표 / 친구네 옥상 Art
"단순하게 버려질 수 있는 폐자재들이 예술가를 통해서 새로운 소재로 쓰여 지고 그런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거리 공연은 다음달 말까지 서울 숲, 선유도공원, 월드컵공원, DDP, 신촌에서 주말마다 펼쳐집니다.
김유리 / 서울문화재단 축제지원센터
"거리예술 시즌제는 다른 축제들이 단기간에 끝나는 반면에 장기적으로 일년에 4달동안 시민들한테 많은 공연기회를 드리고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 부터 시작된 거리예술제는 예술성과 대중성이 높은 공연으로 도심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용규입니다.
취재: 김용규
촬영: 이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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