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 2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2015 실버문화 페스티벌'의 사전행사로 지금 전국에서 끼와 열정이 넘치는 어르신들을 발굴하는 지역 오디션이 한창 진행중인데요.
샤이니 스타를 찾아라 서울ㆍ강원지역 오디션 현장을 이정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끼 있는 어르신 발굴 프로젝트, 샤이니 스타를 찾아라!
서울ㆍ강원 지역 오디션이 열리고 있는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10월2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실버 문화 페스티벌에 나갈 끼와 열정이 넘치는 어르신을 발굴하는 지역 오디션 자립니다.
인터뷰> 권순석 총감독 / '2015 실버문화 페스티벌'
"어르신들은 우리와 함께 이 사회를 구성하고, 함께 살아가고 계신 현재 진행형의 분들이십니다. 평생을 통해 한 분야에서 숙련되고 단련된, 이 시대의 멘토가 아닌가, 이런 어르신들을 발굴하고 이 사회에 소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악기와 의상을 들고 오디션 현장을 찾은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이번 오디션에 대한 기대와 열정이 잘 느껴집니다.
화이팅을 외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선 막바지 연습을 하느라 대기실은 벌써 경연장 분위기 못지 않습니다.
무대 위로 조명등 불빛을 받으며 마침내 어르신 참가팀들의 경연이 시작됩니다.
먼저 꽃관과 꽃목걸이로 장식한 할머니들이 하와이 민속춤 훌라 댄스를 춥니다.
몸은 젊은 시절을 훌쩍 넘겼지만 마음과 열정은 하와이 아가씨처럼 뜨겁습니다.
인터뷰> 문홍자 (75) / 밤벨아이조아팀
"어젯밤부터 설레여서 잠도 제대로 못잤는데, 오늘 저희들이 1등 했으면 좋겠어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알려주고 싶고…"
화사한 한복을 차려 입은 12명의 어르신 무용단원들이 부채춤을 펼칩니다.
사뿐사뿐한 나비걸음으로 물결을 만들었다가 또 꽃송이도 만듭니다.
한복과 부채가 잘 어우러지고 동작에도 크게 흐트러짐이 없어 멀리서 보면 갓 시집온 새색시들 같습니다.
빨간 드레스의 숙녀와 검정바지에 흰색 마이 차림의 신사들 40여 명이 펼치는 합창무대는 환상의 하모니와 춤, 무대 매너 등 어느 것 하나 예사롭지 않습니다.
관객들은 주위를 압도하는 합창소리에 몰두했다가 코믹하게 추는 춤에 이내 웃음 보따리를 터뜨립니다.
이 밖에도 이날 서울강원지역 오디션에서는 진도 북춤의 웅장함과 한울림 색소폰 앙상블팀의 감미로운 연주가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김종근 개인참가자 / 시니어 모델
"이제 노인들도 다양하게 취미활동도 하고 또 이런 발표회장이 좀 더 많이 활성화되고 다양화되어서 참여의 기회를 갖게 되었으면 좋겠고요"
심사는 가수 최백호 씨와 권순석 총감독 등 3명이 맡았습니다.
인터뷰> 최백호 심사위원
"구성이 잘 되어 있는지, 개인기가 훌륭하신지, 가창이나 전체적인 완성도가 중요하겠지요"
이번 오디션은 서울과 강원지역에서 모두 30여 개 팀이 참가해 지역별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경합을 벌였습니다.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 오디션은 대구,수원,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 6개권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지역 오디션에서 10위 안에 든 팀에게는 상패가, 상위 3개팀은 10월2일 실버문화 페스티벌 본선무대 진출과 기념 앨범 제작의 기회가 각각 주어집니다.
국민 리포트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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