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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닭갈비의 고장 춘천서 '닭싸움'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닭갈비의 고장 춘천서 '닭싸움'

등록일 : 2015.12.17

'닭갈비' 하면 바로 떠오르는 곳이 강원도 춘천인데요.

이 춘천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닭싸움대회'가 열려 화제입니다.

정예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원도 춘천 한림대학교 스포츠센터입니다.

주말임에도 사람들 함성소리와 빠른 템포의 음악소리가 강당을 뒤흔듭니다.

소양강배 전국 닭싸움 대회가 처음 열린 겁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울리자 빨간색과 파란색 얼굴 보호대를 착용한 두 선수가 상대방을 넘어뜨리기 위해 깨금발로 뛰어가는 얼굴모습에서 긴장감이 감돕니다.

상대를 밀치고, 돌아서서 무릎으로 내리찍는 등 다양한 공격을 구사하는 선수들의 활기찬 모습에 관객들은 함성을 지르며 열띤 환호를 보냅니다.

반칙을 가려내기 위해 눈을 크게 부릅뜬 심판의 모습도 좋은 볼거리입니다.

이주호 / 경기도 남양주시

"게임에 임하다 보니까 너무 재밌었어요. 2회 때 또 올 것 같아요."

개인전이 끝나고 가로8m, 세로 8m의 4각 경기장에서 10명이 한 팀을 이뤄 펼치는 단체전 경기가 벌어졌습니다.

단체전은 3분 안에 상대팀 대장인 수탉을 밀어내거나 넘어뜨리는 팀이 승리하는 경기방식입니다.

아군이 아무리 많이 남아 있어도 수탉이 쓰러지면 경기가 종료되기 때문에 수탉을 지키려는 선수들의 작전과 머리싸움이 치열합니다.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수탉이 직접 상대편 수탉을 공격하는 변칙공격이 나오자 관객들은 더 큰 환호와 응원을 쏟아냅니다. 

닭갈비로 유명한 춘천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 모두 4개부로 나뉘어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진행됐습니다.

참가비는 만 원이며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습니다.

이슬 /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1학년

"재미로만 했던 닭싸움대회가 이렇게 큰 경기로 벌어져서 신기했고, 이게 앞으로 더 발전 되어서 춘천의 대표 대회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어요."

닭싸움은 시설투자 비용이 적으면서도 체력단련 효과가  커 최근 재조명 받고 있는 생활체육 종목입니다.

춘천시 스포츠융복합사업단과 대한닭싸움협회가 주관하고 시생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 이번 소양배 전국 닭싸움대회는 전국대회로는 처음으로 열려 그 의미가 큽니다.

하지만 첫 대회여서인지 단체전에 25개 팀, 개인전에 60여 명이 참가하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박형준 대표 / 이지커뮤니케이션

"닭싸움이라고 얘기하니까, 인식이 정말 닭들이 싸우는 경기구나 그런 분들이 있어서, 내년엔 명칭을 좀 바꿔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대회를 하다보니까 아직 홍보가 조금 부족해요."

춘천의 대표음식인 닭갈비와 접목된 스포츠이벤트를 개발해 스포츠관광을 활성화시킨다는 취지로 처음 마련된 소양강배 전국 닭싸움 대회.

춘천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생활체육 이벤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경기방식 개발과 부대행사 마련, 체계적 홍보 등 세심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정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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