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한일 외교장관은 오늘 서울에서 회담을 열고 조금 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타결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아 기자!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공동 기자회견에서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한일 양국은 예정대로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을 가졌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1시간 15분 가량 회담을 진행한 뒤, 곧바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기시다 외무상은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하에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은 문제로, 이런 관점에서 일본 정부는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일본의 내각총리대신으로서, 위안부로서 고통을 겪고 심신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일 양국 정부가 협력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과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한국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재단을 설립하고 일본정부가 10억엔 규모의 예산을 출연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표명과 이번 발표에 이르기까지의 조치를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일본이 표명한 조치를 착실히 실시한다는 것을 전제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하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또 일본 정부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가능한 대응 방향을 관련 단체와 협의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정부는 또 일본 정부가 표명한 조치가 착실히 실시된다는 것을 전제로 향후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상호 비난과 비판을 자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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