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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공공데이터' 창업 전진기지를 가다 [현장속으로]

KTV 930 (2015~2016년 제작)

'공공데이터' 창업 전진기지를 가다 [현장속으로]

등록일 : 2016.01.21

앵커>

공공데이터의 민간 개방은 정부 3.0의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최근 들어 공개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창업에 성공한 사례가 부쩍 늘고 있는데요.

정부가 공공데이터 창업지원센터를 열고 적극적인 정책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임상재 기자, 어서 오세요.

앵커>

정부가 지난 2013년 말 공공데이터를 일반에 제공하는 내용의 계획을 세운 이후 어느 정도 개방이 됐습니까?

기자>

정부는 교육이나 건강과 같은 민간 수요가 특히 많은 36개 분야의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개 분야를 개방한 데 이어서 올해 22개, 내년까지 36개 모두 제공할 계획인데요.

이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먼저 공공데이터의 성공적인 활용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회사는 전국 각지의 주차장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지난 2013년 2월 설립됐습니다.

가까운 주차장 위치와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주차 요금을 모바일로 결제까지 할 수 있는데요.

지금까지 다운로드 수만 약 50만 건, 28만여 명이 사용하고 있는 이 애플리케이션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동현 / 'M'사 공동대표

"공공데이터 기반의 주차장 정보들을 공공기관을 통해 제공을 받아서 수집하는 부분이 있고요. 주차장을 운영하는 업체나 공공기관에 협조 요청을 해서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기도 합니다."

기자>

이 업체의 경우는 설립 당시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이 시행되기 전이라 사업을 하는 데 어려움이 컸는데요.

주차장 정보를 각 지자체에 각각 요청을 해서 받아야만 했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는 데다가 만약 해당 기관이 거부를 하면 다시 요청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는데요.

행정자치부가 운영하는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서 손쉽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됐고 만약 더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이 포털을 통해서 요청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공공데이터를 이용한 사업 장벽이 낮아지면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졌죠?

기자>

맞습니다.

실제로 나도 한번 공공데이터를 가지고 사업을 해보자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지난해 기준으로 국민들의 이용 건수는 약 78만 건으로 2년 전보다 약 56배가 늘었고요.

또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앱이나 웹 서비스를 개발한 사례도 같은 기간 16배 증가했습니다.

정부의 공공데이터 개방 수준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7월 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발표한 공공데이터 개방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점 만점에 0.98점을 기록하며 조사 대상 30개 나라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조사대상국의 평균 공공데이터 개방지수가 0.58점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정보의 가용성과 접근성, 정부의 지원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그만큼 정부가 민간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공공데이터 개방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군요.

그런데 정부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을 지원하기로 나섰죠?

기자>

네, 사실 공공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지만 이를 이용해 실제로 창업하고 사업화하기까지는 여러 어려움이 있습니다.

때문에 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시설을 마련했는데요.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서울의 한 대학교에 위치한 창업보육센터입니다.

이곳에 공공데이터를 이용한 창업지원센터인 오픈스퀘어-D가 문을 열었는데요.

아이디어 발굴과 창업, 그리고 사업화 단계별로 도와주는 국내 최초의 원스톱 지원센터입니다.

심덕섭 /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

"이 장소는 개방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미래의 성공 창업 신화가 등장할 새로운 시작점입니다. 지금은 스타트업이지만 내일은 자신의 사업 영역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 기업으로 발돋움하길..."

센터는 행정자치부가 총괄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컨설팅과 운영 업무를, 그리고 대학교가 공간을 제공합니다.

창업자나 예비 창업자들의 업무 공간과 아이디어와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협업 공간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지난해 말 공모를 통해 입주한 업체 7곳은 임대료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업 단계별로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받게 됩니다.

박연병 / 행정자치부 공공정보정책과장

"창업 아이디어부터 실제 창업까지 단계별 교육을 매주 실시할 예정이고요. 두 번째는 개별기업들이 처해있는 환경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대일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현재 카카오와 KT 등 분야별 전문기업이 협력사로 참여를 하고 있는데요.

민관 협업으로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동현 / 'M'사 공동대표

"저희 같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 수집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 입주를 통해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서도 충분히 사업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증명해보이고 싶습니다."

센터는 또 올 하반기부터 대학에 수업 과정을 개설하고 학생들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기자>

이 창업지원센터의 정식 명칭은 오픈스퀘어-D입니다.

D는 Data로 Dream를 Design하자는 뜻을 담았는데요.

지금까지 정부가 일반에 공개한 공공데이터는 약 1만6천 건에 달합니다.

이 오픈스퀘어-D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의 전진기지로서 창조경제의 새로운 산실로 거듭나길 바라겠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아이디어로 성공적인 창업 신화가 이어지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임상재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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