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현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200여 명이 군 수송기를 통해 귀국합니다.
이번 교민 대피 작전명은 사막의 빛으로, 여러 국가에 흩어져 있던 국민들을 한 번에 집결시켜 수송하는 전례 없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쿠웨이트, 레바논 등 4개국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군용 수송기를 투입했습니다.
한국인과 그 가족 등 모두 211명을 공군 수송기로 귀국시키는 작전이 펼쳐진 겁니다.
작전명은 사막의 빛.
외교부는 중동 지역의 우리 국민을 위해 빛을 밝히고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입된 수송기는 공군 수송기 KC-330으로 현지 시각으로 14일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출발해 오늘(15)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합니다.
탑승 인원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발한 142명을 포함해 바레인 24명, 쿠웨이트 14명, 레바논 28명입니다.
이 가운데 한국 국적자가 204명으로 대부분이며 외국 국적 가족과 일본 국민도 일부 포함됐습니다.
녹취> 장윤정 / 중동 교민
"당분간 한국을 가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국가에서, 공군에서 도와주셔 가지고 저희가 안전하게 한국까지 갈 수 있게 돼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지난달 말부터 중동 각국에서 영공이 폐쇄되고 민간 항공편 수요가 급증해 우리 국민 상당수가 발이 묶이는 상황이 이어지자 지난 10일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현지 체류 국민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군용기 활용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바 있습니다.
이에 외교부와 국방부는 여러 국가에 흩어져 있던 국민들을 한 곳으로 집결시켜 한 번에 수송하는 전례 없는 작전을 펼쳤습니다.
특히 군 수송기가 한국에서 사우디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10여 개국의 영공 통과 승인을 단 하루 만에 받아야 하는 등 외교 당국과 군 당국의 긴박한 협력이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오호연 / 공군 소령
"어떤 공항으로 갈지 어떤 경로로 갈지 주변의 위험은 어떤 것이 있을지에 대한 고민들을, 그런 정보들을 모두 취합해서 공군 임무요원, 외교부, 국방부까지 모든 임무 요원들이 함께 한마음이 되어서 임무를 준비하고 잘 수행했습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동 지역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현지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와 추가 귀국 지원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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