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분쟁과 갈등이 멈추지 않고 있는 중동의 화약고하면 쉽게 팔레스타인 헤브론지역을 떠올릴 텐데요.
한국국제협렵단, 코이카가 이 지역에 청소년센터를 건설해 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팔레스타인 평화기금 마련을 위한 코이카의 사진전이 경기도 양평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순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분쟁이 끊이지 않는 중동의 화약고, 팔레스타인 베들레헴.
폭격을 맞은 건물 위에 이스라엘 국기가 내걸려 있고 폐허 속에서도 희미한 불빛은 새어나옵니다.
어린이들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담장 위에서 놀이를 즐깁니다.
태극기를 그려 들어 보이고 있는 이 소녀의 웃는 얼굴에는 전쟁과 폭력의 어두움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사진들은 사진작가 스티브 킹이 작년 8월 2주 동안 열린 팔레스타인 청소년 여름캠프에 재능기부 봉사자로 참가해 찍은 것들입니다.
스티브 킹 / 재능기부 사진작가
"세상에 존재하는 옳고 그름, 그리고 이익과 손해, 시아파와 수니파,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이러한 대립관계에 있는 문제들을 생각하기 이전에 그곳에 살고 있는 어린아이들의 생명과 여성의 인권을 먼저 생각하고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팔레스타인에 평화를-판단중지'란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는 베들레헴의 두려움 공포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생명력 넘치는 표정을 담은 사진 등 3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조한나 / 경기도 용인시
"아이들의 표정이 그렇게 전쟁터에서 찍은 표정 같지 않게 너무 밝아서 보기가 좋았고요."
이번 사진전은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등지의 난민 어린이들을 위한 평화운동의 하나로 기획된 것으로 팔레스타인 헤브론지역에 청소년센터를 건립한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와 예술 분야 교육지원 비정부기구 'Mtree'가 함께 마련했습니다.
팔레스타인 헤브론 지역은 총 인구의 60%가 아동 청소년들인데도 교육환경이 아주 열악했던 곳입니다.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는 이곳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2011년 2년 동안 6백만 달러, 우리 돈 72억 원을  투입해 청소년센터를 세워줬습니다.
김상철 팀장 / 한국국제협력단(KOICA)
"팔레스타인같은 경우는 ICT 창·취업 지원프로그램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창·취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약물중독 정신적 외상치료센터를 건립해서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잘 적응 할 수 있게끔 재활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들이 있고요."
코이카는 전시된 사진작품과 엽서 판매대금, 그리고 후원금과 기부금을 모두 팔레스타인 평화기금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앞으로 서울에서도 전시될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순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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